로맨스 소설을 '19금 야설'로 번역했을 뿐인데…

▲ 영화 <북 오브 러브> ⓒ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로맨스 소설이 '19금 야설'로 번역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어버린 초유의 사태를 둘러싼 고지식한 영국 소설가 '헨리'(샘 클라플린)와 화끈한 멕시코 번역가 '마리아'(베로니카 에체귀)의 초월 번역 로맨스를 담은 영화 <북 오브 러브>가 개봉했습니다.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던 영국의 무명 로맨스 소설가 '헨리'는, 어느 날 바다 건너 멕시코에서 자신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데요.

부푼 꿈을 안고 멕시코에 도착한 '헨리'는 가이드를 자처한 번역가 '마리아'와 함께 북 콘서트에 나서는데, 관객들의 반응은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달랐죠.

'헨리'는 그의 로맨스 소설이 '마리아'로 인해 '19금 야설'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당장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와중, '헨리'는 출판사로부터 '마리아'와 함께 신작을 써보라는 황당한 제안을 받게 됩니다.

성격부터 살아온 세계, 삶의 방식까지 모든 게 정반대인 두 사람은 사랑에 대한 가치관도 전혀 다른데요.

사랑에는 이성적인 사고와, 진실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헨리'와 사랑이든 일이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재미라고 말하는 '마리아'는 사사건건 부딪치고 말죠.

'헨리' 역에는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2013년)의 4구역 출신 최연소 우승자 '피닉 오데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호평을 받았으며, 2014년 개봉한 로맨스 영화 <러브, 로지>의 '알렉스'를 연기하며 본격적인 로맨스 필모그래피를 쌓기 시작한 샘 클라플린이 맡았는데요.

그는 2016년, 존엄사 논쟁을 불러일으킨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미 비포 유>의 '윌' 역을 맡았죠.

샘 클라플린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전신 마비 환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다정한 눈빛과 매력적인 미소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샘 클라플린은 로맨스의 아이콘답게, 낯설고 신비로운 여자 '마리아'와 사랑에 빠지는 '헨리'의 감정을 세밀하고 낭만적으로 표현했죠.

한편, 영화는 2022년, 라틴 문화를 긍정적으로 알린 작품을 시상하기 위해 시작된 '이매진 파운데이션 어워즈'에서 '프라임타임 프로그램 상'을 수상하기도 한 만큼, 영화 전반에 걸쳐 숨어 있는 멕시코와 라틴의 독특한 문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출판사에 의해 함께 신작을 쓰게 된 두 사람이 밤중에 뛰쳐나가 멕시코의 카니발 속에 어우러지는 장면은 화려한 색채와 신나는 음악은 물론 함께 춤을 추며 즐기는 두 사람의 다정한 분위기까지 한 번에 선보이며, 보는 것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죠.

북 오브 러브
감독
아날레이네 칼 이 마요르
출연
샘 클래플린, 베로니카 에체구이, 페르난도 베세릴, 오라시오 가르시아 로하스, 루시 펀치
평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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