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완판했어요"…한인비즈니스대회, 마지막 날도 '성황'

임채두 2024. 10.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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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가져온 물량 모두 완판했어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전북대학교 기업전시관.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전북의 세계 무대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전북의 경제·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마지막까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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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부스별로 수출 계약 속속…"시식 코너만 북적" 불만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관 성황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24일 오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대학교 기업전시관의 부스에 인파가 몰려 있다. 2024.10.24 doo@yna.co.kr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어제는 가져온 물량 모두 완판했어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전북대학교 기업전시관.

한편에 부스를 차린 '케이힐푸드'의 직원은 얇게 저민 생선을 튀긴 '어포'를 파느라 분주했다.

방문객들은 매대에 올려진 바삭한 어포를 맛보더니 너도나도 "하나 달라"고 했다.

직원의 손도 덩달아 바빠졌다.

이 직원은 "대회 첫날부터 반응이 좋았다"며 "어제는 가져온 제품 100개를 모두 팔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 직원 뒤로는 다른 직원이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와 입점을 논의하고 있었다.

상담을 마친 이 직원은 "쇼핑몰 입점 제의가 들어와 방금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며 "지금은 회사가 작아 입점이 어렵지만 이런 대회에서 좋은 제의를 받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피치케이블' 부스에서는 '탄소 냉온열의자'가 인기를 끌었다.

기다란 의자에 앉으니 금세 온기가 돌아 뜨끈했다.

피치케이블의 임동욱 대표는 부스 벽면에 전시한 탄소 발열 보드를 가리키며 "호주로 2억원 상당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자랑했다.

이번 대회 기간 거둔 성과다.

러시아, 미국의 바이어도 부스로 찾아와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EU(유럽연합) 인증'을 요청했다고 한다.

임 대표는 "이런 대회는 중소기업이 수출의 기반을 다질 소중한 기회"라며 "대회 기간을 주말까지 늘렸으면 참 좋겠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제품 설명하는 중소기업 대표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24일 오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북대학교 기업전시관에서 임동욱(오른쪽) 피치케이블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4.10.24 doo@yna.co.kr

기업전시관 내 편중이 심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친환경 제품 제작 기업의 부스 관계자는 "기업전시관을 둘러보면 알겠지만, 우리 같은 기업의 제품이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부스에는 발길이 드물고 식품 기업의 시식 코너에만 사람이 몰린다"며 "식품박람회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실제로 라면, 말린 고구마, 삼계탕, 아이스크림 등을 직접 맛볼 수 있는 부스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으나 자동차 부품, 전기차 충전 기기, 드론 등을 전시한 부스는 비교적 한산했다.

기업전시관 밖의 전북 14개 시·군의 홍보부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부스에서는 진안 홍삼, 임실 치즈 등 각 지역의 특산물이나 지역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있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전북의 세계 무대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전북의 경제·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마지막까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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