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대신 넷플릭스 직행" 로튼토마토 80% 찍은 그 한국 스릴러

사진=넷플릭스 영화 '콜'

원래는 극장 개봉을 준비하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일정이 계속 밀리면서 결국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죠. 그리고 공개되자마자 국내 영화 순위 1위에 올랐고, 해외 평점 사이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020년 11월 공개된 '콜' 이야기입니다.

개봉 연기 끝에 택한 넷플릭스

이 작품은 당초 2020년 상반기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확산으로 극장가가 얼어붙으면서 개봉은 여러 차례 미뤄졌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주연 배우는 이 과정을 "김장하듯 묵혔다"는 말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제작진은 넷플릭스 공개라는 선택을 내렸고, 결과적으로 이 판단이 작품을 더 멀리 보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극장에 걸렸다면 닿지 못했을 해외 시청자들에게까지 가 닿았기 때문입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콜'

공개 직후 국내 1위, 로튼토마토 80%

공개와 동시에 이 작품은 넷플릭스 국내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했고, 한동안 최다 검색어 자리까지 지켰습니다. 해외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일반 관객 신선도 80%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국 장르 영화가 OTT를 통해 국내외 반응을 동시에 얻은 비교적 이른 사례였습니다. 당시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플랫폼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이 그 흐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셈입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콜'

20년을 사이에 둔 전화 한 통

이야기는 한 통의 전화에서 시작됩니다. 같은 집에 살았던 두 여자가 20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전화로 연결되고, 과거를 바꾸려는 시도가 현재를 뒤흔들기 시작하죠. 처음에는 친구가 된 듯했던 관계가 뒤틀리면서 이야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시간을 다루는 설정을 쓰면서도 복잡한 설명에 기대지 않고 긴장감을 끌고 가는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숨 돌릴 틈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콜'

전종서가 만들어낸 강렬한 인물

이 작품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건 전종서의 연기였습니다. 그가 맡은 영숙은 관객의 뇌리에 깊이 박힐 만큼 강렬했고, 평단과 관객 모두 이 인물을 두고 오래 이야기했습니다. 상대역 박신혜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한 영숙과 다른 영숙을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고 느꼈다"며 큰 자극을 받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노련한 배우와 신예의 조합이 만들어낸 긴장이 작품 전체의 동력이 됐습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콜'

지금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공개된 지 몇 해가 지났지만 이 작품은 여전히 한국 스릴러를 추천할 때 자주 거론됩니다. 사전 정보 없이 보는 쪽이 훨씬 재미있다는 점에서 줄거리를 미리 찾아보지 않는 편을 권합니다. 긴장도가 높은 편이라 밤늦게 혼자 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작품으로 연출을 맡았던 감독은 이후에도 같은 배우와 다시 호흡을 맞추며 장르물을 선보였습니다. 지금도 넷플릭스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영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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