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박신자컵] 전체 3순위 유망주→통역으로 먼저 데뷔했다? "어렵지만 좋은 시간"

부산/홍성한 2025. 8. 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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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건 주문 하시는지 알아가고 있다. 어렵지만 좋은 시간이다."

그런데 선수 신분이 아닌 통역으로 선수들과 호흡했다? 청주 KB스타즈 고리미(24, 176cm)의 이야기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렇게 감독님의 말씀을 들으니 얻어 가는 게 많다.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걸 주문 하시는지 알아가고 있다. 어렵지만 좋은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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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건 주문 하시는지 알아가고 있다. 어렵지만 좋은 시간이다."

전체 3순위 신인이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선수 신분이 아닌 통역으로 선수들과 호흡했다? 청주 KB스타즈 고리미(24, 176cm)의 이야기다.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B조 예선 1차전 KB스타즈와 DVTK 훈테름(헝가리)의 맞대결. KB스타즈 벤치에는 고리미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천시청 소속이었던 고리미는 지난 20일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KB스타즈의 선택을 받은 신인이다. 부모님이 모두 한국 국적을 가진 재일교포 4세, 일본 뮤코카와여대 출신의 포워드.

"무엇보다 높이 평가한 건 열심히 임하는 자세다. 실력은 뒤에 선발된 선수들에 비하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성실한 데다 체격 조건도 좋다. 팀 색깔도 열심히 훈련 하는 쪽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게 당시 김완수 감독의 평가였다. 

 


그런 그가 본의 아니게 통역으로 먼저 인사했다. 그 이유는 KB스타즈 통역을 맡고 있는 함승호 통역이 출산 휴가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기 때문. 일본어와 한국어가 모두 가능한 고리미가 잠시 합류해 그 역할을 대신하기로 했다.

코트를 밟진 못하지만, 팀 훈련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경기 중 통역을 통해 듣는 여러 가지 말들은 한국 무대에 적응해야 하는 고리미에게 큰 도움이 될 터다.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오전 훈련 전에 만난 고리미는 "일본말을 한국말로 번역하는 건 쉬운 것 같은데 한국말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게 어렵다. 아무래도 경기 중에는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걸 한 번에 알아듣고 바로 해야 하는 거니 속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렇게 감독님의 말씀을 들으니 얻어 가는 게 많다.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걸 주문 하시는지 알아가고 있다. 어렵지만 좋은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로서 코트를 밟는 날도 머지않았다. 고리미는 "사실 보고 있으면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 들어 답답할 때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많은 걸 보고 배우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얼른 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고리미는 사천시청 소속으로 오는 10월 예정된 전국체전을 소화한 뒤 KB스타즈에 정식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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