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높은 선박 수주 전략"

'수익성 높은 선박 수주' 전략을 펼쳐 온 한화오션이 약 3년 만에 1조7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다.

10일 한화오션은 유럽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1조6932억원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안정적으로 확보한 일감을 바탕으로 최근 수익성이 높은 선박을 위주로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이번 컨테이너선 수주도 선별 수주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이 이번 수주를 통해 발생하는 예상 수익까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이 마지막으로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은 지난 2022년 1월이다.

한화오션은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LNG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28년 말까지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약 73억5000만달러(3척)를 수주해 지난해 총수주 금액(35억2000만달러)의 2배를 넘겼다.

한편,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3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