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차를 샀는데, 문짝 교체 사고차? 네티즌들 공분
BMW 신차를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문짝 교체 이력이 확인됐다면? 온라인상에서 이런 주장을 펼치는 BMW 오너들이 나오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 2명이나 거의 비슷한 주장을 한다는 점에서 명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4일 “BMW로부터 저도 당했다”라며, 신차를 구매했는데 도어가 교환됐던 차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차주에 따르면 그는 BMW 매장에서 X6 xDrive40i 신차를 구입할 때 문짝 교체, 판금, 보험 이력 없고 무사고 차량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한다.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해당 차량을 약 1억 300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검사장에서 점검을 진행했더니, 앞 문짝 2개를 교체한 이력이 뒤늦게 발견된 것이다.
실제로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흰색 BMW 차량의 앞 문짝에 볼트를 해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보인다. 그는 “흰색 차량이라 볼트를 푼 흔적이 잘 보인다. 녹슨 부분도 있다.”라고 비난했다.
같은 커뮤니티에 또 다른 네티즌도 지난달 14일 비슷한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BMW X7 신차를 구입할 당시엔 문짝 교체, 판금 등 보험 이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구입했지만, 차량 검사소에서 차량 점검 진행 결과 앞 문짝 2개 교체 이력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X7은 국내에서 최하 등급이 약 1억 4700만 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BMW의 반응은 황당했다고 한다. BMW X7 차주는 “BMW를 판매한 딜러 측에서 간혹 해외 제조 과정 중에 이런 일이 있지만, 우리는 어쩔 수가 없다는 식으로 나오더라”라고 비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공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1억 넘는 차…중고로 구매하는 꿀팁은 비엠코리아로 ^^”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잘 팔리니 갑질하는 거냐”, “한국 소비자를 X로 아느냐”, “품질 수준이 중국차와 동급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장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