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달러 몸값 통할까"…스페이스X, 사상 최대 IPO 출격에 월가 '촉각'
개인투자자 대거 참여에 첫날 변동성 확대 전망
오픈AI·앤스로픽 IPO 가늠자 역할 주목
![스페이스X의 초대형 로켓 스타십이 2025년 1월 12일 일요일,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타베이스에서 시험 비행을 위해 준비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552778-MxRVZOo/20260612135125400bceu.jpg)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약 2400조원)로 평가받으며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킨 가운데, 첫 거래일 주가 흐름이 향후 인공지능(AI) 대어들의 상장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고 5억5560만주를 발행해 약 750억달러를 조달했다. 티커명은 'SPCX'다. 회사는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Starlink)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AI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가 연내 상장이 거론되는 오픈AI(OpenAI)와 앤스로픽(Anthropic) 등 초대형 기술기업들의 기업공개 흥행 여부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오 이후 거래 개시 유력"…개인투자자 비중 변수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식은 나스닥 개장 직후가 아닌 정오 무렵부터 거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IPO 주관사들은 거래 개시 전 매수·매도 주문을 충분히 맞춰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절차를 거친다.
이번 상장의 경우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첫날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 수요가 몰릴 경우 급등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반대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등락할 경우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수 있다. 신규 상장 종목은 통상 10% 이상 가격 변동 시 5분간 거래가 정지된다.
![스페이스X 주식은 나스닥 개장 직후가 아닌 정오 무렵부터 거래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2/552778-MxRVZOo/20260612135126947jusj.jpg)
◆머스크式 '정찰가 IPO' 시험대…시장 충격도 관심
이번 IPO는 공모가 산정 방식에서도 기존 관행과 차별화됐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 가격 범위를 조정하지만 스페이스X는 처음부터 135달러라는 단일 가격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첫 거래일 주가 흐름이 머스크식 공모 전략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급등하면 공모가를 지나치게 낮게 책정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고, 반대로 약세를 보이면 수요를 과대평가했다는 지적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초대형 상장인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부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Tesla) 등 기존 기술주를 매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스페이스X가 주요 지수에 편입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번 IPO의 파급효과는 향후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단순한 기업공개를 넘어 미국 IPO 시장의 투자 심리를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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