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그냥 지나쳤다면 손해…" 시금치보다 영양이 20배나 많은 천 원짜리 '봄나물'

반찬 고민될 때 천 원으로 해결되는 봄철 나물무침 만드는 법

마트 나물 코너를 지나다 보면 요즘 유독 눈에 띄는 봄나물이 하나 있다. 한 봉지에 딱 천 원. 손가락 세 개처럼 가늘게 뻗은 줄기가 특징인 세발나물이다. 이름도 낯설고 생긴 것도 낯선데, 알고 보면 봄철 밥상에서 이만한 가성비 재료가 없다.

세발나물은 바닷가 갯벌 근처에서 자란다.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맞고, 갯벌의 미네랄을 흡수하며 자라는 탓에 영양 밀도가 생각보다 훨씬 높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게 칼슘 함량이다. 일반적으로 칼슘 하면 시금치를 떠올리는데, 세발나물의 칼슘은 시금치의 20배 수준이다. 봄철 무기질 보충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식재료다.

칼슘만이 아니다. 칼륨도 풍부한데,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소변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 국물 요리가 많은 한식 특성상 나트륨을 과하게 먹기 쉬운데, 세발나물을 곁들이면 그 부담을 덜 수 있다. 칼로리는 낮고 수분은 많아 봄철 다이어트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세발나물, 왜 봄에 먹어야 할까?

냉이는 뿌리 손질에 시간이 걸리고, 달래는 특유의 매운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쑥은 데치고 물기를 꼭 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세발나물은 그냥 씻어서 바로 무치면 끝이다. 불을 쓸 일이 없고, 칼을 잡을 일도 없다. 밥솥 돌아가는 5분 사이에 뚝딱 나오는 봄 반찬이다.

식감도 다르다. 생으로 무치기 때문에 아삭한 씹힘이 살아 있고, 줄기가 가늘어 양념이 고루 밴다.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고기 요리 옆에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그 자체로 샐러드처럼 가볍게 먹어도 어색하지 않다.

세발나물무침, 5분 만에 만드는 법

먼저 필요한 재료는 세발나물 300g, 다진 마늘 1작은술,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참치액 ¼작은술, 다진 파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과 소금 약간이다.

세발나물은 찬물에 두 번 흔들어 씻는다. 갯벌에서 자라는 특성상 흙냄새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물을 한 번 갈아가며 씻는 게 좋다. 씻고 나면 채반에 올려 물기를 충분히 털어낸다. 물기가 남으면 양념이 제대로 배지 않고 그릇 바닥에 물이 고인다.

물기가 빠지는 동안 큰 볼에 고운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파, 참치액을 먼저 넣고 섞어둔다. 나물을 넣기 전에 양념을 먼저 풀어두면 나중에 훨씬 고루 버무려진다. 참치액은 소량이지만 감칠맛을 확실히 끌어올린다. 액젓보다 냄새가 순해서 나물 무침에 쓰기 편하다.

양념이 섞이면 세발나물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줄기가 가늘어 세게 치대면 뭉개지니 들어올리듯 섞는 게 요령이다. 양념이 고루 묻으면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한 번 더 가볍게 섞은 뒤,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맞춰 그릇에 담으면 끝이다. 참치액에 이미 간이 있으니 소금은 조금씩 넣어가며 맛을 보면서 조절한다.

한 봉지에 천 원짜리 재료로 이 정도 반찬이 나온다는 게 세발나물의 진짜 매력이다. 봄이 지나면 마트 매대에서 사라지는 재료인 만큼, 보이는 동안 두어 봉지 사두는 걸 권한다. 냉장 보관 시 3~4일은 신선도가 유지된다.

※ 세발나물무침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세발나물 300g, 다진 마늘 1작은술,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참치액 ¼작은술, 다진 파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약간, 소금 약간

■ 레시피

① 세발나물을 찬물에 두 번 흔들어 씻은 뒤 채반에 올려 물기를 충분히 털어낸다.

② 큰 볼에 고운 고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파, 참치액을 넣고 먼저 고루 섞는다.

③ 물기 뺀 세발나물을 볼에 넣고 양념과 살살 버무린다.

④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한 번 더 가볍게 섞는다.

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그릇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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