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공군 대표단이 지난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를 방문해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를 직접 탑승하고 비행 성능을 확인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UAE 공군 대표단이 본사를 방문해 KF-21, FA-50 등 주요 항공기 생산시설을 시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공군 간 교류 및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UAE 공군 대표단은 KAI의 항공기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우리 항공 기술 수준을 점검했다.
특히 알사흐란 알누아이미 AWC(Airforce Warfare Center) 사령관은 KF-21 시제기에 직접 탑승해 항공기의 최신 항전 기능과 비행 성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KAI는 UAE 공군이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위해 2023년 KF-21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에 KF-21의 개발 상황과 성능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UAE에 최적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구영 KAI 사장은 “금번 UAE 공군 방문으로 KAI의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UAE에 소개하고 향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수출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AE는 같은 날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도 우리 공군과 체결했다. KF-21 협력서는 향후 KF-21이 참가하는 훈련에 UAE 공군이 참관하고, 관련 부대를 방문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변석모 기자 / sakm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