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보고 있니’ 단짝 케인, 끝내 ‘무관’ 한 풀었다 [분데스 와치]

[뉴스엔 김재민 기자]
케인이 드디어 한을 풀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5월 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 프라이부르크의 경기에서 레버쿠젠이 비기면서 잔여 경기와 관계 없이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뮌헨의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은 생애 첫 우승으로 '무관' 한을 드디어 풀었다.
케인 정도 되는 수준의 선수가 리그 우승은 커녕 컵 대회 우승 한 번 해보지 못했던 것은 축구사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
케인은 21세기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빅리그 득점왕만 4번(프리미어리그 3회, 분데스리가 1회) 차지했다. 이번 시즌 통산 5번째 득점왕도 유력하다. 프리미어리그 PFA 올해의 팀에 6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도 1회 포함된 케인은 자타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 출신으로 토트넘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보냈다. 토트넘은 2008년 칼링컵(현 카라바오컵) 우승 이후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물론 케인이 토트넘 시절 경험한 3번의 결승전에서 본인이 부진했기에 변명의 여지도 없었다. 특히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출전을 강행했던 것이라 더 큰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월드컵과 유로를 경험했지만, 유로 2020, 유로 2024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설움만 가중됐다.
무관에 지친 케인은 결국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마음 먹었고, 2023년 분데스리가 최다 우승팀이자 챔피언스리그 통산 6회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그 한을 풀 거로 예상됐다.
그러나 케인의 무관 징크스는 뮌헨에서도 이어졌다. 분데스리가에서 무려 11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뮌헨이 케인이 입단한 2023-2024시즌을 '무관'으로 마친 것이다.
지난 시즌 뮌헨은 DFB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완패했다. DFB 포칼에서는 2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인 자르뷔르켄에 패해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또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어 레버쿠젠에 창단 첫 우승을 무패 우승으로 내주고, 리그 3위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까지 오르지 못했다면 21세기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도 포칼에서 16강 조기 탈락하며 케인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지만, 리그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1위 자리를 수성했고, 결국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케인까지 트로피 수집에 성공하면서, 토트넘에 남아 '무관'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의 커리어가 또 한 번 조명될 만하다. 다행스럽게도 손흥민 역시 이번 시즌 무관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3-1로 승리해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성큼 다가선 상태다.(자료사진=해리 케인)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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