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 집 앞 생중계에... 경찰, 한동훈과 가족 신변보호 조치
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들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28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부터 한 장관과 그 가족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들어가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신변보호 결정이 되면 받을 수 있는 유형 중 하나인 스마트워치 지급 여부 등은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이번 신변보호 조치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 측 관계자 5명이 지난 27일 한 장관이 사는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에 무단 침입하면서 이뤄졌다.
경찰과 더탐사 방송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쯤 더탐사 관계자 5명은 한 장관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 한 장관 집 초인종을 눌렀다. 이들은 건물 공동 현관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한 장관 집 문 앞에서 “한동훈 장관님 계십니까”라며 수차례 외쳤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문 앞의 택배 상자를 살펴보고, 도어락을 만지기도 했다. 당시 한 장관 집에는 아내 등 가족들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 장관 집 문 앞에서 찍은 영상을 통해 “저희가 한동훈을 압수수색하려는 건 아니고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로부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던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지를 공감을 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볼까 한다”고 했다.
이에 한 장관은 더탐사 관계자 5명을 주거침입 및 보복범죄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8월 자신의 퇴근길을 미행한 것과 관련해 더탐사 관계자들을 스토킹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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