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구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7인승 모델 Y를 홍보하고 나섰다. 해당 옵션은 이전 모델에는 있었지만, 새롭게 출시된 리프레시 모델 Y에서는 아직 제공되지 않았던 구성이다.
테슬라는 5월부터 휠베이스를 늘린 롱휠베이스(이하 LWB) 모델 Y의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이는 중국 전용 모델로 여겨져 왔다.

올해 초 출시된 리프레시 모델 Y는 LR AWD 트림 기반의 ‘런치 시리즈(Launch Series)’로, 기존 모델 Y와 달리 5인승만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최근 구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는 “긴 주행거리, 최대 7인 탑승, 모두의 짐까지 실을 수 있는 공간”을 갖춘 모델 Y를 예고하면서 변화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 같은 설명은 작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됐던 기존 모델 Y 7인승 버전에 대한 내용일 가능성이 낮다. 당시 모델은 협소한 3열 좌석을 갖추고 있었으며, 어린이 두 명이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만 제공했다. 시내 주행용으로는 괜찮았지만, 짧은 시간용에 불과했다.

따라서 테슬라가 “7명이 탑승하고 짐까지 실을 수 있는” 모델 Y를 출시할 경우, 이는 기존과 달리 롱휠베이스 버전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서는 이미 이 모델이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고객들은 뒷좌석 공간을 중시하기 때문에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 전용 롱휠베이스 모델을 별도로 출시해 왔다. 경쟁 심화에 따라 테슬라도 중국 시장용 LWB 모델 Y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모델 Y LWB는 5월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며, 출시도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매체들은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6인승 및 7인승 두 가지 버전의 모델 Y LWB 생산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6인승 모델은 경쟁사인 니오(Nio), 지커(Zeekr) 등을 의식해 고급스러운 캡틴 시트를 갖춘 실내 구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역시 다음 달 자사 첫 SUV인 YU7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중국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록 모델 Y LWB는 서구 시장의 우선순위는 아니었지만, 테슬라는 미국 시장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저조한 판매 실적을 감안할 때 테슬라는 모델 Y를 출시해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좀 더 크고 박스형 디자인의 모델 Y가 더 실용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