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금투세 미루기에 개미들 ‘분통’…한 달간 7조원 내던진 외국인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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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금융투자세(금투세)에 대한 결정을 미루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더욱 강해진 가운데 외국인들은 지난 9월 한달 간 약 7조2000억원을 한국 주식에서 빼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순유출 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55억7000만달러(약 7조2844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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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월 순유출 7조2800억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금융투자세(금투세)에 대한 결정을 미루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11일 금투세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명 대표가 언제,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시행파’와 ‘유예파’가 격론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들의 한국 이탈은 가속화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효과가 실제 어떠냐는 걸 떠나 금투세 관련해선 어떻게든 불확실성을 꺼야 한다”며 “국회에서 빨리 결정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투세 시행시 투자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증시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그런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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