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바라기'에게 꽁꽁 묶였다..최지만 4타수 무안타 '길어지는 침묵'

2022. 9. 25. 10: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의 타격감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에게 그야말로 봉쇄를 당했다.

최지만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맞대결에 1루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감이 확실히 좋지 않다. 좋을 때는 4번 타자 역할을 맡았던 최지만은 어느새 8번 타순까지 밀려났다. 25일 경기 전까지 8월 타율은 0.147(34타수 5안타)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날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고, 시즌 타율은 0.223으로 하락했다.

최지만은 첫 번째 타석부터 '류현진 바라기' 토론토 선발 알렉 마노아에게 완전히 봉쇄당했다. 평소 패스트볼에 강점을 보이는 모습 조차 사라졌다. 최지마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마노아와 5구 승부 끝에 95.2마일(약 153.2km)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좋지 않은 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최지만은 5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취점을 뽑아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하지만 이번에도 최지만은 마노아의 95.6마일(약 158.6km) 패스트볼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최지만은 끝내 '류현진 바라기'를 넘지 못했다. 최지만은 0-3으로 뒤진 7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다시 한 번 마노아와 맞붙었다. 최지만은 마노아와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2루수 위트 메리필드의 호수비에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끝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최지만은 토론토 '마무리' 조단 로마노에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것은 토론토의 마노아였다. 마노아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세 경기 만에 시즌 15승째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마노아는 시작부터 탬파베이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봉쇄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병살타를 곁들이며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3회 프란시스코 메히아-최지만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호세 시리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순항을 이어갔다.

첫 위기도 잘 넘겼다. 마노아는 4회말 2사후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페랄타를 땅볼로 잡아냈고, 5회 2사 2루 위기에서는 최지만을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6회 2사 1, 2루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투를 펼쳤다.

마노아는 투구수 100구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7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 기록을 경신, 2사 2루의 위기 상황에서 최지만을 다시 한 번 잡아내며 마침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토론토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던 흐름이 무너진 것은 7회. 토론토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 대니 잰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메리필드가 결승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탬파베이가 8회 1점을 만회했지만, 흐름에 큰 영향은 없었다. 토론토는 3-1로 경기를 마치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