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신중할 것이라 말한 파월

2024년 11월 15일 금요일

출처 = Flickr의 Federalreserv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47%
S&P 500 ▽0.60%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64%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4일(현지시간) 숨 고르기를 하며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도 물가 데이터가 발표됐는데요. 전날 나온 소매 물가와 마찬가지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줬죠.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은 살짝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노동시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어요.

프리덤 캐피털마켓의 수석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지난주 시장은 폭발적인 한 주를 보냈고 지금은 약간의 숙취와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직 그 수익의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분위기는 상당히 건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끝이 보이는 싸움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P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4%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올랐고요.

여전히 연준의 목표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소매 물가에 이어 도매 물가의 인플레이션 역시 점차 완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연준이 12월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금리를 인하하리라고 예상합니다. 파월 의장이 금리를 신중하게 인하하면서 속도 조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올해까지는 연준의 기존 계획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즉, 내년 1월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이후에는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를 점진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내년부터 백악관을 차지한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그는 선거 전부터 대통령이 금리정책에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AI, 슬슬 식나? 👀

벤처 투자 시장에서 AI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액이 다소 하락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요. 일례로 AI 비디오 제작 스타트업 신테시아(Synthesia)는 2.1억 달러 투자 후 평가액이 향후 매출 전망의 30배 수준인 21억 달러로 평가됐는데요. 1년 전 AI 스타트업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100배도 흔했던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죠. AI 시장에서 경쟁하는 플레이어가 많아지면서 과열 양상이 잦아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작되는 소송 👩‍⚖️

크래프트 하인즈가 전국적 집단 소송을 직면하게 됐어요! 이 기업의 크래프트 마카로니&치즈에 ‘인공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소비자들을 속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사기, 부당이득, 주 소비자 보호법 위반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자율주행이 온다 🚗

중국의 자율주행 기업 포니 AI(Pony AI)가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 기업은 최대 44억 80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대 1억 9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데요. 이는 2022년 평가액이었던 85억 달러에서 크게 낮아진 금액으로 상장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너네 요즘 친하더라?” 😠

아마존이 틱톡과의 협력 관계를 놓고 미국 정부로부터 우려를 받고 있어요. 이 기업은 지난 9월 미 의회 중국 특별위원회에 불려가 틱톡과의 협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여기서 위원회는 국가 안보 우려가 있는 중국 기업인 틱톡과 미국 경제의 핵심 기업인 아마존이 협력하는 것이 위험하다 지적했습니다.



미국투자 저렴한 총보수로 다시 시작하자!

S&P 500, 나스닥 100처럼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시장 지수는 가장 안정적인 장기 투자 상품으로 꼽히는데요.

저렴한 총보수로 미국 증시에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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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스트리(Fandustry)

팬더스트리는 팬(Fan)과 산업(Industry)의 합성어로, 팬덤을 기반으로 한 산업을 의미해요. 즉, 열성적인 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하죠.

예를 들어, 인기 아이돌 그룹의 굿즈 판매, 팬미팅, 콘서트, 그리고 팬 전용 플랫폼 등이 팬더스트리의 대표적인 사례예요.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기꺼이 소비하고, 이러한 소비가 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팬더스트리가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K-팝의 세계적인 인기로 인해 한국의 팬더스트리는 더욱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답니다.


테슬라·리비안·루시드 주가가 일제히 미끄러진 이유는?

출처 = 리비안 홈페이지

예견됐던 일이 있어난다

도널드 트럼프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없앨 것이라고 공언해 왔는데요.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인수팀은 이를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인수팀은 광범한 세재 개혁 법안의 일환으로 전기차 구매에 대한 7500달러의 소비자 세금 공제를 폐지할 계획입니다. 이 세금 공제 폐지는 미국의 전기차 전환에 직접적이면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보조금 폐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인수팀의 대변인인 캐롤라인 리빗은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시켰으며, 이는 그가 선거 유세에서 한 공약을 이행하라는 명령"이라면서 "그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업계의 반응은 어떨까?

자동차 업계의 반응은 좋을 수가 없지만, 아직까지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은 로이터의 이번 기사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무역 단체인 자동차 혁신 연합(The 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도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15일 서한을 통해 "미국이 자동차 기술 및 제조의 미래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전기차 세액 공제를 유지할 것을 의회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의 임기는 2025년 1월 20일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의 임기 초 수조 달러 규모의 감세 정책이 만료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감세 정책을 더 연장하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출을 아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는 이런 비용 절감의 일환입니다.

전기차 기업의 주가는?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 5.77% 하락한 311.18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는 각각 14.30%와 4.59% 하락한 10.31달러와 2.0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대표적인 레거시 자동차 기업인 포드와 GM 주가의 하락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 두 기업의 주가는 각각 0.27%와 0.16% 떨어졌습니다.


🗞 글: 심두보, 노우진, 김나연, 우세현 📑 기획: 이유림, 강동현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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