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이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레이아웃에 동일한 사이즈는 아니다. 길이가 8~9미터에 육박하는 큰 카라반은 그 나름의 장점이 있고 반대로 실내 길이가 2미터에 불과한 소형 모델은 그 또한 나름의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소형 티어드롭 카라반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본다.

소형 카라반은 알겠는데 '티어드롭 카라반은 뭐야'라고 묻는다면 마치 물방울을 연상시키는 둥근 형태의 아주 작은 모델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듯 이 카테고리의 모델들은 지하 주차장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작고, 낮은 것이 특징이다.
티어드롭 카라반은 2인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물론 모델에 따라 아이를 포함한 3인이 함께 지내거나 루프에 팝업 텐트 등을 결합하는 방법으로 가족도 활용 가능하겠지만 마치 2인승 오픈카가 있듯 2인 활용 개념의 소형 카라반인 셈이다.

티어드롭 카라반의 외형은 브랜드와 모델별로 다를 수 있고 실내의 레이아웃과 디자인, 세부 옵션 역시 달라진다. 작은 텐트랑 이 모델이 '어디가 달라?'라며 궁금증을 표한다면 바닥 면적은 비슷할지 몰라도 티어드롭 카라반은 카라반이란 점을 명심하고 이해를 해야 한다. 우선 바닥, 지면과 최소 50cm이상 떨어져 있어 지면의 울퉁불퉁함을 잊을 수 있고 냉기, 습기, 바닥의 위험 요소로부터 보호된다.
작은 냉난방기나 환기팬을 돌리면 내부의 온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견고한 외부 패널로 대부분의 환경적인 요인으로부터 벗어나 4계절 알빙을 즐길 수 있다. 수납 공간과 취침 공간, 몇 가지 편의시설이 내부에 갖추어져 있어 카라반의 장점을 느낄 수 있다.

좌우의 대형 도어겸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할 수 있고 무더위의 열기를 막기 위해 단열재가 사용된 벽체와 어닝, 맥스팬 혹은 에어컨도 적용 가능하다. 바닥의 매트리스를 걷으면 대형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디테일한 내부 사항은 모델별로 상이하다.
티어드롭 카라반은 성인이 앉았을 때 머리가 닿지 않을 정도의 실내 전고를 보이고 좌우측으로 2명이 눕거나 움직일 여유 공간을 갖고 있다. 후면부의 레이아웃에 따라 실내의 세부사항은 달라진다.

티어드롭 카라반의 기본은 야외에서 보호 받으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취침 공간을 가장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그 어느 카라반보다 침실 공간의 사이즈며 독립적인 면에 있어서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단순히 카라반과 비교하는 것은 체급이 맞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티어드롭 모델은 후면부에 주방이 위치한다. 좌식 모드로 내부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소파와 테이블을 갖춘 형태는 아니다. 소형 카라반과도 다소 차별화된 구성임을 감안해야 한다.
의외로 후면부 주방 공간은 넉넉하고 실용적이다. 추운 겨울이나 우천 시에도 밖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취약점을 갖긴해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심플한 구성이 부족하지는 않아 보인다. 싱크대, 수전, 조명, 버너, 소형 휴대용 냉장고가 보편적이다.

부족하다면 부족할 수 있고 넉넉하다면 넉넉하기도 한 외부 주방, 대부분의 식사나 간단한 조리 후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끝낼 수 있도록 모든 요소는 잘 갖추어져 있다. 후면부 주방의 상단 도어는 위로 올리면 주방을 가려줄 수 있는 쉘터 역할과 그늘, 바람 등을 잘 막아준다.

티어드롭 카라반의 특징으로 성인 2명이 누울 공간과 조리 가능한 공간을 설명했다면 이런 간소한 특징으로 인해 티어드롭 카라반은 가볍고 사이즈가 작아 견인차의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접근하기 편하다. 750kg 이하의 모델이 많아 견인 면허가 필요없고 주차라인에도 쏙 들어가는 아담한 사이즈가 매력적이다. 측면에 어닝이 설치되어 있다면 간단한 샤워텐트를 마련해 화장실로도 활용할 수 있다. 티어드롭 카라반의 앙증맞은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인해 개성 만점인 RV 중 한 카테고리이다. 오프로드 타이어와 최저 지상고를 높인 모델은 아웃도어 전용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때로는 전면부에 추가적인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스토리지 박스, 캠핑 박스를 설치하기도 하며 이 공간에 무시동 히터, 연료, 가스통 등을 수납하거나 루프에 자전거 캐리어, 하드탑 텐트, 팝업 텐트, 캠핑용 루프 캐리어 등을 활용해 부족한 수납공간을 채우고 있다.
수직하중이 낮아 한손으로도 방향 전환이 가능하고 견인을 위해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 된다.
오래 전 속담에 작은 고추가 맴다는 이야기가 있듯 이 모델은 이런 특성 때문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개성 넘치는 외관을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고 많은 사람들이 카라반의 단점으로 꼽는 보관과 주차 문제는 이 모델에는 해당 사항이 없어 보인다.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지형이라면 요리조리 쫓아갈 수 있어 이동에도 제약이 덜하고 가성비로도 인기가 높다.

티어드롭의 단점을 어느 정도 해결하는 티어드롭의 확장 모델도 있는데 이런 모델은 소형 카라반과의 경계가 모호해져 소형 카라반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성인이 서서 움직일 수 있다면 소형 카라반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형태는 티어드롭에 가깝지만 이런 카테고리의 경계를 구분해야 해당 모델에 대한 기준과 평가가 객관적일 것이다.
카고 트레일러와 티어드롭의 경계도 살짝 모호할 수 있지만 수납성, 짐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카고로 취침 공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티어드롭으로 분류하는 것이 좋다.
티어드롭 카라반은 마니아적인 성향과 카라반의 입문 단계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약간은 세부 장르의 구분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