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의 물리보안 전문기업 에스원이 이사회의 재무·회계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재경팀장(부사장)을 지낸 남궁범 대표를 사내이사로, 회계·IR(Investor Relations) 전문가인 이만우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면서다. 또 도쿄미쓰비시은행을 거친 마츠이 히로미치 기타비상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에스원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을 포함한 5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에스원 이사회는 "(마츠이 이사는) 보안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일본 세콤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임기인 2027년까지 이사회에서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의견을 낼 예정이다.
에스원 이사회는 총 9인으로 구성됐다. 일본 보안기업 세콤은 에스원 지분 25.65%를 보유했다. 삼성SDI(11.03%), 국민연금공단(6.32%), 외계국 투자사 피델리티(5.5%), 삼성생명보험(5.345%)이 5% 이상을 가진 주요주주다.

현재 에스원은 삼성그룹 계열사로 최대주주인 세콤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 세콤이 에스원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1977년 회사 설립 때 국내 기술이 부재해 일본과의 기술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 에스원은 기술 독립을 이뤘고 일본에서 고용을 창출하지도 않는다.
주총에서는 이만우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그는 감사위원회 위원을 함께 맡는다. 고려대 경영대 명예교수인 이 이사는 한국회계학회장을 지냈으며 한국 IR협의회에서도 활동한 재무 전문가다.
에스원은 정관을 변경해 이사 수를 기존 3인 이상에서 '3인 이상 11인 이하'로 수정했다. 이 중 3인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이사의 총보수한도는 110억원이다.
에스원은 2024년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8047억원, 영업이익은 209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7% 증가, 1.5% 감소했다.
윤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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