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호텔 투숙이 더욱 깐깐하게 이뤄집니다. 이는 기상천외한 범죄와 테러도 다양하게 일어나다 보니 보안을 목적이라고 하는데요.
때문에 호텔에서 자국인의 경우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하고 외국인의 경우 거류허가증 제시, 또는 최소한의 여권 지참이 요구됩니다.
또 중국에서는 호텔에 투숙하는 투숙객을 불시검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상만 해도 당황스럽고 불쾌할 것 같은데요. 대체 이런 황당한 불심검문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황당한 불심검문 이유

중국은 남녀가 호텔 투숙 시, 반드시 두 사람의 관계를 합법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사실 중국에서도 부부가 아닌 연인이 함께 호텔에 묵는 것은 불법이 아님에도 이러한 호텔 검문이 이뤄지는 이유는 바로 불법 성매매를 단속하기 위함입니다.

<보안관리처벌법률> 제66조에 의하면, 물론 매춘행위로 확인될 경우 10일 이상 15일 이하의 구금 및 5000위안(약 85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경미한 범죄일 경우 5일 이하의 구금 및 500위안(약 8만 5000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게 됩니다.
검문을 당했을 때 대처법은?

중국 공안 검문은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소리치며 강압적이지는 않습니다. 공안 검문은 호텔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각 방의 투숙객들에게 검문을 알리어 직접 문을 열도록 하고 있습니다. 문이 열리고 나서야 공안은 신원을 밝히고, 투숙객에게 협조할 것을 요청합니다.

검문을 당했을 때는 투숙객이 법적 부부나 정당한 연인 사이라면 침착하게 신분증을 공안에 제시하면 됩니다. 때로 공안이 남녀에게 서로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물어볼 수도 있는데요.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법적으로 문제없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죠.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사이라 서로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는 경우라도 당황하지 말고 신분증 제시와 함께 성매매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인터넷 대화 기록이나 알리바이를 제공하면 됩니다.
중국 호텔 투숙 시 주의할 점

외국인이 중국 호텔에 투숙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중국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에게 중국 입국 후 반드시 투숙등기를 할 것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중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24시간 이내에 관할 파출소에서 본인의 거주지를 알려야 하는데요. 투숙등기를 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되면 공안기관의 재량으로 경고처분 또는 최대 2000위안(약 32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3성급 이상의 호텔은 이를 대행해 주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은 큰 문제가 안 되지만, 일부 숙박 공유 업체나 민박집, 규모가 작은 호텔 등에 투숙할 때는 본인이 직접 가까운 파출소에 찾아가서 투숙등기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벌금과 공안을 만나는 껄끄러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 투숙등기 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불상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불심검문은 다 옛 말!

하지만 경찰이 호텔에 들이닥쳐 검문하는 불시검문도 예전에나 종종 있었고 최근에는 이 또한 사라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투숙객이 체크인할 때 개인 정보가 프런트 데스크에 자동으로 등록되어 검문이 필요할 경우 호텔이 중간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죠.

그렇다해도 만약 호텔에서 투숙시 경찰이 검문하러 왔다고 방문을 노크한다면 바로 열어주지 말고 프런트에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범죄자가 경찰로 위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중국에서 호텔 투숙 시 겪을 수 있다는 불심검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만일 이러한 경우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침착하게 경찰에 협조하면서 여권을 제시하기만 한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