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인 듯 하이브리드인 듯" 1,100km 주행 가능한 스웨덴 플랫폼 적용된 SUV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으로 여겨지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편견을 단숨에 무너뜨릴 신차가 등장했다. 주유소 들를 일 거의 없고, 충전 걱정도 덜한 '꿈의 자동차'가 현실이 됐다. 최대 주행거리 1,100km를 자랑하는 링크앤코 08 PHEV가 그 주인공이다.

링크앤코 08

스웨덴-중국 합작 브랜드 링크앤코가 선보인 08 PHEV는 전기 모드만으로 2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50~80km 수준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충격적인 수치다.

비결은 39.6kWh 대용량 배터리에 있다. 대부분 경쟁 차량이 1820kWh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크기다. 더 놀라운 점은 1080% 충전에 단 33분밖에 걸리지 않는 급속 충전 기능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급속 충전은 사실상 업계 최초다.

링크앤코 08

이쯤 되면 차체가 작을 것이라는 예상이 들지만, 전장 4.82m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트렁크 공간도 540리터로 넉넉해 가족용 SUV로 손색이 없다. 실내에서는 완전히 평평한 뒷좌석 바닥이 돋보인다. 이 클래스에서 흔치 않은 특징으로, 롱 드라이브 시 탑승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동력계는 1.5리터 터보 3기통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됐다. 2단 DHT 변속기를 통해 전륜 또는 4륜을 구동하며, 총 출력은 약 400마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 XC40과 폴스타 2에서 사용된 CMA Evo 플랫폼을 개선한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이 차량의 성격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북유럽의 우아함에 중국적 실용성을 더했다'고 할 수 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감되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반응 속도도 빠르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품격에 중국 기술의 속도감이 더해진 모양새다.

링크앤코 08

2025년 6월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인 이 차량의 시작 가격은 52,995유로(약 8,500만 원)다. 같은 급의 볼보 XC60 리차지보다 최소 1만 유로 저렴하면서도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전기차의 주행거리 불안과 내연기관차의 환경 부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해결한 링크앤코 08 PHEV. 이제 소비자들은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가 아닌 '무엇을 더 얻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될 전망이다. 전기화 과도기에 가장 실용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이 차량이 국내에 언제 상륙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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