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석기시대" 경고 후… 미군, 테헤란 인근 대형교량 폭격

이가영기자 2026. 4. 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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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리 폭파 영상 올리며
"이란, 더 늦기 전에 합의해야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 위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동안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경고한지 하루도 안돼 미군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의 대형 교량을 공격해 폭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약 10초짜리 폭파 영상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하며 "이란 최대 다리가 무너져 다시 쓸 수 없게 됐다.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썼다.

이어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를 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교량 폭파 영상 캡처.트루스소셜 캡처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의 휴전 조건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했다. 이어 교량을 공격한 것은 이란 인프라를 타격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교량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35㎞ 정도 떨어진 카라즈 지역의 'B1 교량'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테헤란과 카라즈 지역을 잇는 교량으로 아직 건설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교각 높이가 136m나 돼 중동지역에서 가장 높은 다리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 다리를 미군이 공습한 시점은 정확히 알기 어렵지만 전날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로 추정된다.

미군 관계자는 뉴욕타임스(NYT)에 이란 미사일·드론 부대를 위한 보급로를 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란 측은 해당 교량은 군수품 보급로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란 매체는 이번 공습으로 2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부상자 처치를 위해 구호팀이 도착했을 때 한 차례 더 공격이 있었다면서 8명이 사망하고 9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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