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NOW] 잉글랜드 '손흥민 두 명'…케인 도움→골망 출렁

이성필 기자 2022. 11.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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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오른쪽)이 21일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래시포드(왼쪽)에게 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뒤에 함께 환호하는 모습
▲ 스털링도 케인의 도움을 받아 1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월드컵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영혼의 단짝', '런던 부부'. 토트넘 홋스퍼에서 해리 케인(29)과 손흥민(30)은 최고의 콤비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같이 뛸 수 없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라힘 스털링과 마커스 래시포드였다.

잉글랜드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2로 이겼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완벽한 출발을 했다.

잉글랜드의 최근에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용했던 스리백을 플랜A로 활용했지만 특별한 효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부진을 반복했다. 헝가리(0-1 패)전부터 독일(3-3 무승부)전까지 6경기 동안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면서 그룹B로 강등됐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를 한데 모았지만, 월드컵에서 불안함이 있었다. 이란은 아시아 팀이지만 월드컵에서 끈적한 축구로 유럽 상위권 팀을 꽤 곤란하게 했다. 감독도 누구보다 이란을 잘 알고 있는 카를로스 케이로스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이란이 파이브백을 세워 잉글랜드 공격을 틀어 막으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베이란반드 골키퍼는 전반 8분 호세이니와 충돌로 이탈하면서 예상 외 전력 이탈까지 있었다.

잉글랜드는 19세 신성 주드 벨링엄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이란 계획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43분에 부카요 사카까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순간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했지만 경기 종료까지 완벽한 승기를 잡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핵심 공격수 케인은 2도움을 적립했다. 잉글랜드 전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이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 정확한 크로스를 스털링에게 배달했고, 스털링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6분에는 토트넘에서 보였던 패턴과 흡사했다. 측면으로 쇄도하는 래시포드에게 볼을 전달했고, 래시포드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월드컵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케인에게 '잉글랜드 손흥민'이 필요했는데 이란전에서 스털링과 래시포드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이란은 이날 경기에서 굴욕적인 불명예를 안았다. 1950년 6월 터키(1-6 패)전 이후 72년 만에 6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아시아 피파 랭킹 1위 팀이, 역대 최초 중동 겨울 월드컵에서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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