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유엔대사 "北, 안보리 무대응·분열 활용해 핵 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황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해 회의에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한국은 북한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ICBM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황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해 회의에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한국은 북한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ICBM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이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엔 회원국인 북한이 유엔 헌장과 8월 안보리 결정을 포함한 국제 규범과 국제 평화 및 안보를 완전히 무시하고, 악화되는 인도주의적 상황과 현재 진행 중인 자체 고립 속에서 자국민의 안녕과 생계를 방치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ICBM 시험발사를 규탄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미국의 허수아비'라고 조롱한 성명을 거론, "북한은 유엔의 권위를 절대적으로 존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황 대사는 특히 "우리는 북한이 안보리의 무대응과 분열을 최대한 활용해 핵무기를 개발하는 모솝을 목도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지난 5월 안보리가 2개 상임이사국의 반대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한 이후 탄도미사일 40발을 발사하고 핵무기 사용 문턱을 크게 낮춘 새로운 핵무력 정책을 공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점점 더 공격적이고 위험해졌다. 게다가 북한은 이제 7차 핵실험을 앞두고 있다"면서 "안보리가 올해 북한의 8차례 ICBM 시험발사를 목도하면서 스스로의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가장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황 대사는 "안보리는 북한의 무모한 핵 야망에 대해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해야 할 때"라면서 "안보리가 북한의 지속적인 불법 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그것은 필엱거으로 더 많은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고의적으로 무시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제재 결의안 대신 제안한 의장성명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대사는 "그것은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수한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존 안보리 대북 제재에 대해 모든 유엔 회원국, 특히 안보리 회원국들이 완전하고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며 "그것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추구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북한이 무분별한 행동을 재고하고 외교로 복귀하도록 압박하는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 대사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도발의 이유로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의 최근 불법 도발에 핑계는 없어야 한다.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실시돼 왔고,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결코 북한의 불법적인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위한 핑계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 "북한을 대변하는 것은 건설적이지도 않고, 책임감도 없으며, 북한이 잘못된 길을 선택하도록 대담하게 만들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할 것임을 거듭 강조하며,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응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는 남·북한에 있는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위험한 핵무기가 아닌 평화롭고 비핵화된 한반도를 물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영업 자백 "무허가 식당 운영하다 구속돼 집유…죄송"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