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착륙하던 민항기에 총격..승객 1명 부상

미얀마에서 착륙 중이던 민간 항공기가 총격을 당해 승객 1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9월 30일 오전 미얀마 동부 카야주 주도 로이코 공항에 착륙하던 미얀마 국영항공사 소속 민항기에 총탄 한 발이 날아들어 27세 남자 승객이 다쳤습니다.

여객기는 최대 도시 양곤을 출발해서 행정수도 네피도를 경유해 로이코 공항에 착륙하던 중에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군부와 민주 세력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군정 대변인 조 민 툰 소장은 카야주를 장악한 소수민족 무장단체 카레니국가진보당과 그 지역 시민방위군이 63명의 승객이 타고 있는 민간 항공기에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카레니국가진보당의 쿠 다니엘 서기는 "우리는 민간인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공격을 전면 부인했고, 또 다른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레니민족방위군도 "혁명군에 대한명예훼손 선전에 불과하다"며 군정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2021년 2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이후 이를 반대하는 민주 세력의 중심에 서 왔던 카야주의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시민방위군은 카야주 내에 여러 거점을 확보하고 미얀마군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 (hyse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13176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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