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정체 오명…영등포로터리 고가도로 48년 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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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많기로 악명 높은 서울 영등포로터리가 바뀝니다.
48년 만에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교차로를 단순하게 바꿉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76년 산업화 시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지은 서울 영등포로터리.
[1976년 대한뉴스]
"이 입체 교차로가 개통돼 인천, 수원, 영등포 도심, 김포 지역 등 9개 방면에서 밀려드는 차량들을 원활하게 소통시키게 됐습니다."
48년이 지난 지금, 이 곳 영등포로터리는 교통 사고와 차량 정체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구간이란 오명을 안게 됐습니다.
고가차도와 여섯 갈래 교차로가 위아래로 얽힌 구조가 오히려 통행에 방해가 된 겁니다.
한 때 전국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신원석 / 경기 김포시]
"저 여기서 사고가 한 번 났었어요. 여기서 나오는데 저기서 진입하는 차들이 막 꼬리물기하고 밀고 나오니까. 지금 보시다시피 여기 차선이 다 막혀요."
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대대적인 구조개선 작업에 들어갑니다.
고가차도를 철거한 뒤 현재 여섯 갈래인 입체 교차로를 다섯 갈래 평면 교차로로 바꿔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입니다.
새로 생기는 공간에는 공원을 조성합니다.
철거가 시작되는 25일 밤 11시부터 고가차도 진입은 전면 차단됩니다.
서울시는 경인로와 영등포로 등을 이용하는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라고 권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구혜정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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