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사는 모건 씨와 그의 남자친구는 얼마 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할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가던 중,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은 다름 아닌 치즈색 털을 가진 한 고양이였습니다. 처음 보는 낯선 고양이가 마치 원래 자기 집인 듯 자연스럽게 소파에 드러누웠고, 그렇게 그들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느릿느릿 다가온 고양이, 그리고 소파 점령
모건 씨와 남자친구는 창문을 열어둔 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치즈색 털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커플을 스쳐 지나 그대로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고양이는 망설임 없이 소파 위에 올라가 몸을 말아 둥글게 만 뒤, 태연하게 낮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모건 씨와 남자친구는 서로를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혹시 당신이 아는 고양이야?"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 고양이와 전혀 안면이 없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고양이 역시 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하품을 하더니 커플을 바라보며 마치 “여긴 내 집인데, 너희는 누구야?”라는 듯한 황당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낯선 고양이와의 첫 만남, 그리고 점점 익숙해지는 일상
모건 씨가 조심스럽게 다가가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녀석은 기지개를 켜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야 두 사람은 이 고양이가 깨끗하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것으로 보아 길고양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웃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인가 봐."
그렇게 한두 시간이 흐른 뒤, 고양이는 창문 쪽으로 걸어가더니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생각했던 모건 씨 커플. 그러나 그들의 예상과 달리, 이 고양이는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어김없이 나타났습니다.
창문 앞에서 기다리는 고양이… "이 집 낮잠 맛집이야!"
고양이는 매일같이 낮잠을 자기 위해 커플의 집을 찾았습니다. 심지어 하루에도 여러 번 방문할 때도 있었습니다.
어느 날 창문을 닫아놓았더니, 고양이는 바깥에서 서운한 표정을 지으며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이 모습을 본 커플은 더 이상 창문을 닫을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두 사람은 이 고양이에게 ‘카라멜로’라는 달콤한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카라멜로는 점점 더 집의 한 구성원처럼 행동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
모건 씨의 남자친구가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카라멜로는 키보드 위에 올라가 일을 방해했습니다. 전형적인 집사의 일상이 시작된 것이었죠.
커플은 카라멜로에게 간식을 챙겨주기도 했고, 집을 비울 때도 고양이는 아무렇지 않게 소파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건 씨 커플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이웃 주민과 대화를 나누던 중, 카라멜로가 같은 건물에 사는 한 노인의 반려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라멜로는 집이 따로 있었지만, 매일같이 모건 씨 커플의 집을 방문해 낮잠을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카라멜로의 보호자와의 만남… 그리고 계속될 우정
비록 카라멜로가 몇 달 동안 자연스럽게 드나들었지만, 커플은 뒤늦게라도 보호자에게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라멜로는 어느새 두 사람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가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커플은 노인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카라멜로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었는지 이야기했습니다.
다행히도 보호자는 미소를 지으며, 원한다면 언제든지 카라멜로를 보러 와도 좋다고 허락해 주었습니다.
물론, 그럴 필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언제나 먼저 찾아오는 건 카라멜로였으니까요.
네티즌들의 반응
카라멜로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낮잠 맛집 찾아다니는 고양이라니! 너무 귀엽네요.”
“고양이가 집사 둘을 입양한 거네요. 이미 그 집은 카라멜로 거예요.”
“낯선 고양이가 매일같이 찾아온다니, 너무 사랑스러운 이야기예요.”
“창문 닫으면 서운한 표정 짓는 거 상상만 해도 귀여워요.”
“카라멜로가 두 사람을 선택한 거네요. 행복한 일상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카라멜로는 우연한 방문을 통해 모건 씨 커플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연은 지금도 따뜻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