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모 후 매끈한 피부를 기대했지만 며칠 지나면 피부에 울퉁불퉁한 털이 다시 올라와 속상했던 적,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특히 여름철 반바지나 민소매를 자주 입는 계절엔 더 민감해지는 문제죠. 이처럼 제모 후 생기는 오돌토돌한 피부의 정체는 바로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 즉 피부 속으로 파고든 털입니다. 한 번 생기면 가렵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 미리 막아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인그로운 헤어 막는 셀프제모 관리법

Q. 셀프 제모,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셀프 제모법은 면도, 제모 크림, 제모기, 왁싱이 있어요. 면도는 간편하지만 피부 표면만 자르기 때문에 다시 자라날 때 인그로운 헤어가 생기기 쉽습니다. 제모 크림은 털을 녹여내는 방식이라 비교적 부드럽지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겐 자극이 될 수 있어요. 제모기나 왁싱은 털을 뿌리부터 제거해 깔끔하지만, 모공 자극이 클 수 있어 사후 케어가 필수입니다.
인그로운 헤어 막으려면 제모 전 이걸 먼저 하세요
제모 전날 가볍게 스크럽을 해두면 각질과 노폐물이 정리되면서 털이 피부 밖으로 빠져나오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특히 다리나 팔 같은 부위는 제모 전날 밤 미세 스크럽 제품을 활용해 부드럽게 각질을 정리해두는 것이 좋아요.
Q. 제모 후, 보습만 해주면 끝?
제모 직후 피부는 작게 상처가 난 상태이기 때문에 차가운 수건이나 진정 토너로 먼저 열을 내려주는 게 좋아요. 이후 병풀, 판테놀, 알로에 등이 함유된 진정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세요. 피부 장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Q. 면도기 쓸 때 방향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모할 때 결 반대로 면도하면 깔끔하게 밀리긴 해도 그만큼 피부에 자극이 크고 털이 피부 안쪽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높아져요. 항상 털이 자라는 방향대로 면도하고, 사용한 면도기는 깨끗이 세척해 두세요. 면도 날이 무뎌지면 피부를 더 긁게 되므로 자주 교체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면도 후 24시간, 땀 많이 나는 활동은 피하기
제모 후 피부는 모공이 열린 상태라 외부 자극에 특히 민감합니다. 이때 격한 운동이나 사우나처럼 땀이 많이 나는 활동을 하면 땀과 노폐물이 모공에 들어가면서 염증이나 인그로운 헤어로 이어질 수 있어요. 최소 24시간은 피부에 열이 가해지지 않도록 활동을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민감한 피부라면 더 주의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