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38개월만에 끝났지만 대출금리 3개월 새 1%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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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3년여의 통화 긴축을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0.25%p 내렸지만 대출금리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90∼5.780% 수준입니다. 약 석 달 전 7월 19일(연 2.840∼5.294%)과 비교해 하단이 1.150%p 높아졌습니다.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연 4.710∼6.500%)의 하단도 0.750%p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345%에서 3.304%로 0.041%p 떨어지고,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COFIX)가 3.520%에서 3.360%로 0.160%p 내린 것을 고려하면 은행권 대출 금리가 시장 금리를 큰 폭으로 역행한 셈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 등에 7월 이후 은행들이 앞다퉈 가산금리 추가 등을 통해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더구나 계속 집값과 가계대출이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만큼, 당분간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대출금리를 눈에 띄게 낮출 가능성도 낮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은의 11일 기준금리 인하 결정 후 대다수 시중은행은 공통으로 "당장 여신(대출)·수신(예금) 금리를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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