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200만 관중의 ‘낙수효과’…인근 골목상권 살렸다

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2025. 12. 22. 08: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홈경기일 외식 매출 일제 상승…사직구장 인근 매출 증가율 1위
LG·한화 경기일 식당 매출 급등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지난 10월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한화 이글스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 ⓒ연합뉴스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지역 상권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인근 식당 매출이 최대 19%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9개 프로야구 경기장 인근 외식업체의 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홈경기 기간 일평균 매출이 원정경기 기간보다 평균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구단이 홈팀으로 사용하는 구장에서는 원정 일정 동안 경기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경기가 열리는 날과 열리지 않는 날의 매출을 비교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사직구장이 19.0%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창원구장(11.4%) △대전(6.9%) △고척(5.1%) △문학(4.2%) △수원(3.4%)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반면 광주구장은 홈경기 기간 매출이 0.01%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로 보면 창원구장이 홈경기일 평균 매출 10.1% 증가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사직구장(2.5%) △수원(2.4%) △고척(1.2%) △대전(0.9%)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문학구장(-1.3%)과 광주구장(-3.7%)은 감소했다.

서울 잠실구장 인근 상권의 경우 LG트윈스의 인기에 힘입어 중식 전문점 매출이 62.5%, 분식점은 57.5%, 국·탕·찌개 전문점은 49.6% 증가했다. 세부 메뉴별로는 기타육류구이(81.8%)와 국류(24.2%)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이글스의 홈구장 대전구장 주변도 활기를 띠었다. 경기일에는 국·탕·찌개 전문점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면요리 전문점(85.4%)과 기타 양식 전문점(77.1%)도 크게 늘었다. 메뉴별로는 닭고기구이(61.4%)와 핫도그(55.7%)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분석은 한국신용데이터의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이용하는 사업장 중 올해 KBO 정규시즌(3월22일~10월4일) 기간 동안 매출이 발생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범위는 각 구장 반경 1.5㎞ 이내로 설정됐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