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악의 가뭄에 '스페인 스톤헨지' 등 유적·군함 드러나

홍수진 2022. 8.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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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서부 카세레스 주의 한 저수지.

1963년에 댐이 만들어지면서 침수됐지만 최근 유럽을 덮친 최악의 가뭄으로 저수지가 메마르면서 그 모습이 완전히 드러난 겁니다.

이처럼 유럽에선 전례 없는 가뭄으로 물밑에 잠겨있던 유적뿐만 아니라 2차 세계대전 당시 흔적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럽에선 이와함께 극심한 가뭄과 기근을 예고하는 '헝거스톤(hunger Stone)'까지 드러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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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만에 유럽을 강타한 최악의 가뭄으로 강물과 저수지 곳곳이 바짝 메마르면서 오랜 시간 물밑에 숨겨져 있던 고대 유적과 과거의 흔적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도 최악의 가뭄에 양쯔강 바닥서 600년 전 불상이 드러났습니다.
저수지가 말라 드러난 스페인판 스톤헨지 ‘과다페랄의 고인돌’ (사진/로이터)


스페인 서부 카세레스 주의 한 저수지. 둥그런 대형으로 모여있는 수십 개의 돌기둥이 시선을 끌어당기는데요.

스페인판 스톤헨지 ‘과다페랄의 고인돌' ’(사진/로이터)


일명 '스페인의 스톤헨지'라고 불리는 고대 유적지입니다. 정식 명칭은 '과달페랄의 고인돌'로기원전 5천 년 무렵 고대 인류가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1963년에 댐이 만들어지면서 침수됐지만 최근 유럽을 덮친 최악의 가뭄으로 저수지가 메마르면서 그 모습이 완전히 드러난 겁니다.

저수지 바닥에서 드러난 스페인판 스톤헨지 ‘과다페랄의 고인돌’ 사이를 한 여성이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처럼 유럽에선 전례 없는 가뭄으로 물밑에 잠겨있던 유적뿐만 아니라 2차 세계대전 당시 흔적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이달 초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포강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되던 450kg짜리 불발탄이 발견됐습니다.

이탈리아 포강이 말라 바닥에서 드러난 2차대전 당시의 포탄. 해체 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이를 긴급 해체하기 위해 인근 주민 3천여 명이 대피하고 해당 지역 통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포강 바닥에서 드러난 2차대전 당시의 포탄. (사진/로이터)


또 다뉴브강과 접한 세르비아의 한 항구마을에서는 2차 세계대전 때 난파된 독일 군함 두 척이 모습이 드러냈는데요.

세르비아 항구도시 프라보호 인근 다뉴브강에서는 2차 대전 때 탄약과 폭발물이 실린 채로 침몰한 독일 군함 중 2척의 모습이 수면 위로 드러나 있다. (사진/로이터)


더구나 이 군함에는 탄약과 폭발물이 그대로 실려 있어서 당국은 다른 배들의 안전한 항로 유지를 위해 긴급 준설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뉴브강에서 드러난 2차대전 당시 독일 군함의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강바닥에서 600년 전 불상이 발견되는가 하면 세계 최대 옛 석불인 러산대불(樂山大佛)이 전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높이가 71m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석불인 러산대불 (사진/로이터)


러산대불은 평소에는 강 수위가 높아 받침대를 볼 수 없습니다. 러산대불이 있는 지역의 현재 수위는 평년보다 2m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쯔강 유역에서 드러난 600년전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사진/로이터)


유럽에선 이와함께 극심한 가뭄과 기근을 예고하는 ‘헝거스톤(hunger Stone)’까지 드러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 보름스 지역에서 드러난 여러개의 ‘헝거스톤’ (기근석) (사진/로이터)


헝거스톤은 강 수위가 역사적으로 낮아졌음을 알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새긴 돌로, ‘배고픔의 돌’, ‘슬픔의 돌’이라고도 불립니다.

독일 보름스 지역 ‘헝거스톤’ (사진/로이터)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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