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은 영국 클린스만, 비판 쏟아져도 재택근무 고집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의 재택근무 방식에 파비오 카펠로 전 감독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데일리메일플러스는 22일(한국시간) "파비오 카펠로가 투헬 감독의 근무 방식을 비판했다. 투헬은 재택근무로 일한다. 잉글ㄹ내드가 결코 넘지 못할 한계다"라고 보도했다.

투헬은 야인으로 지내다 지난해 10월 잉글랜드에 부임했다. 잉글랜드와 앙숙인 독일 출신이 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는 지금까지 딱 3명의 외국인 감독이 있었다. 최초는 스웨덴 출신 스벤 예란 에릭손이며 그 다음이 카펠로, 지금의 투헬이다.

하지만 문제가 터져나왔다. 투헬의 한국 감독을 맡았던 클린스만처럼 재택근무를 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부임 당시 한국 상주를 약속했으나 이를 깨고 임기 기간 대부분을 본인의 집이 있는 미국에 머물렀다.

투헬이 지난해 10월에 선임됐으나 실제 업무는 올해 1월에 시작했다는 점, 그마저도 첫 6주 중 3주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직접 보지 않고 독일에서 지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투헬이 런던에 거주 중이라고 해명했으나 팬들인 믿지 않는다.

카펠로는 "선수들을 매 경기 직접 봐야 한다. TV로 보면 알 수 없다. 난 매주 주말 경기장을 찾아 정말 많은 경기를 봤다"라며 투헬의 근무 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잉글랜드 감독이라면 잉글랜드에 있어야 한다. 난 매일 웸블리 사무실에 출근했다. 경기 다음 날인 월요일에만 집에 있었다"라며 현지 근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