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끝났다?” 日 15% vs 韓 25% 관세폭탄에 미친 현지생산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례 없는 관세 위기에 직면했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는 15% 관세를 적용하는 반면, 한국산 자동차에는 여전히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경쟁력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글로벌 생산 전략
관세 격차로 월 2천억 원 손실 위기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보다 10%포인트 높은 관세를 부담하게 되면서 월 2천억 원 규모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이전까지는 한미 FTA로 한국산 차는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특히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빅3는 이미 미국 내 현지 생산 비율이 높아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반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낮아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8조원 베팅한 현지생산 확대 전략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총 28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를 단행하며 현지생산 확대에 올인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중심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축적한 원가 절감 노하우를 조지아 공장으로 수평 전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투싼의 일부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고, 약 200여 개 부품에 대한 최적 조달 방안을 마련하는 전담 태스크포스팀도 가동하고 있다.

비자 복병까지 겹친 악재

하지만 현지생산 확대 전략에도 예상치 못한 ‘비자 복병’이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현대차-LG 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한국인 300명을 포함해 475명을 단속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현장이 공포와 혼란에 빠졌다”며 비자 문제로 인한 현지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현지화 전략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해외 생산기지 확대
정의선의 반격 카드는?

현대차그룹은 단기적으로는 가격 전략과 인센티브 조정을 통해 관세 부담을 상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부품 조달 비율 확대생산 효율성 극대화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GM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현지화 가속화수익성 기반 차종 최적화 전략을 병행해 일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현대차그룹이 관세 위기를 현지화 전략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지가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연 정의선 회장의 28조원 베팅이 일본 브랜드를 누르고 미국 시장을 사수할 수 있을까? 현대차그룹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