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칫솔 쓰고 계세요?!" 지금이라도 당장 바꾸세요

"칫솔을 얼마나 자주 바꾸십니까?"

혹시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칫솔이 진짜 내 치아를 건강하게 해주는 칫솔인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치과의사 박창진 원장은 “초보자일수록 좋은 도구를 제대로 쓰는 게 치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 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진짜 좋은 칫솔은 어떤 걸까?

"칫솔질은 치아 표면에 붙어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막을 흔들어 떼어내는 일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접촉면적이다.
접촉면적을 넓히려면 가장 먼저 칫솔모가 많은 칫솔을 선택해야 한다. 이게 좋은 칫솔의 첫 번째 조건이다.

두 번째는 칫솔모 끝부분이다. 끝이 뾰족하게 가늘게 가공된 미세모는 칫솔질이 세밀하게 될 것 같지만, 사실 접촉면적이 점이 되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끝이 평평하게 잘린 칫솔모가 좋다.

세 번째는 칫솔 머리 크기이다.
머리 크기는 작을수록 좋다. 큰 칫솔로 1, 2, 3번 만에 끝내고 싶은 게 모두의 꿈이지만, 실제로는 작은 머리로 치아 하나하나 꼼꼼히 닦는 게 맞다.

손잡이도 체크해야 한다. 육각형, 팔각형처럼 볼펜 잡듯이 가볍게 잡을 수 있는 모양이 좋다.

혹시, 엄지손가락 자리를 강조한, 오돌토돌한 고무 손잡이가 달린 칫솔을 쓰고 있는가?

박 원장은 “이런 칫솔은 힘을 주라고 유도하는 나쁜 설계”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치아를 망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치약은 어떻게 고를까?"

많은 사람들이 거품이 나야 좋은 치약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치약 회사들은 "소디움 라우릴 설페이트(SLS)"라는 거품 성분을 넣는다. 하지만 이 성분이 귤을 먹었을 때 느끼는 떫은맛의 주범이며, 구내염과 입마름을 유발할 수도 있다. 게다가 거품이 많으면 칫솔질이 미끄러워져세균막을 제대로 닦아내기 어려워진다.

진짜 중요한 건 거품이 아니다. 바로 불소다.

불소는 치아를 단단하게 만들어 충치를 예방해주는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치약 확인할 때 불소 함량만 확인해도 나쁜 치약을 거를 수 있다. 불소 함량이 최소 950ppm 이상인 치약을 써야하는데, 한국 표준 치약은 1450ppm이다.

지금 쓰고 있는 칫솔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칫솔과 치약이 당신의 치아를 망치고 있진 않은지, 지금 바로 점검해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