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세계의 주인' 제작자들의 만장일치 '최고 영화' 영예

한국영화제작가협회(KFPA)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영예는 윤가은 감독의 휴먼 드라마 '세계의 주인'에게 돌아갔다. 협회 회원들의 엄정한 심사와 투표를 거쳐 한 해 동안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에게 수여되는 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의 부문별 수상작과 수상자가 최종 발표되었다.

특히, 작품상을 받은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은 현대인이 겪는 관계의 혼란과 내면의 고뇌를 깊이 있게 다루며 제작자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정아, 김세훈 두 제작자가 그 결실을 안았다.

이병헌 배우는 바둑 천재 조훈현 역으로 유아인 배우와 날 선 연기 대결을 펼친 '승부', 그리고 해고당한 가장의 절박한 자기합리화와 추락을 소름 돋게 그려낸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명불허전의 연기력을 입증하며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노인 여성 킬러 '조각'으로 분한 이혜영 배우의 몫이었다. 영화 '파과'에서 보여준 노련함과 쇠락을 동시에 품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인 부문에서는 두 편의 독립영화가 공동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특성화고 졸업반 청년들의 삶을 리얼하게 포착한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준 성장영화 '여름이 지나가면'의 장병기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공동 수상하며 충무로의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

신인배우상은 첫 장편 출연에도 잊을 수 없는 에너지를 보여준 '세계의 주인'의 서수빈 배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특별상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한 달 전 발생했던 1980년 사북항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1980 사북'에 돌아갔다. 명백한 국가폭력에 대한 성찰을 던지며 사회 각계에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반향을 일으킨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8일(목) 저녁 7시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배우 김규리의 사회로 개최되며, 맥스무비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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