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브리온 엄티 "T1의 완성형을 봤다...스스로가 안타까워"

이한빛 2023. 3. 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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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온 최우범 감독과 '엄티' 엄성현이 T1전 패배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7주 3일차 2경기에서 브리온이 T1을 상대로 분투했으나 패배하며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제외한 다른 T1 선수들보다 먼저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엄티' 엄성현은 "T1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왔다. 오늘 완성형을 본 것 같다"라며 현재 자신의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아래는 최우범 감독과 '엄티' 엄성현이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최우범 감독: T1전 준비하면서 밴픽 이야기를 하면 할 수록 늪에 빠지는 기분이 들더라. 정말 강팀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0:2로 지긴 했지만 예상보다 좋은 라인전이 나왔고, 2세트도 상당히 할 만했다고 생각해 좀 아쉽다. 그래도 잘했다고 선수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엄티' 엄성현: 스스로 경기하면서 힘든 느낌이 많이 들었다. 스스로한테도 좀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우범 감독: 어제 스크림을 다 졌다. 아무래도 요즘 더 힘들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든다. 하지만 같이 이야기하면 나오는 이야기는 다 똑같다. 연습은 다 하고 있지만 늘지 않는 챔피언 폭이 상당히 코치진 입장에서는 큰 스트레스다. 선수들도 그걸 알고 있어서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것이 변하지 않는다면 서머도 힘들다고 생각한다. 많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작업인 것 같다. 하지미나 열심히 하고 있어서 안타깝고, 어떻게 더 도움을 줘야 할지 항상 생각하는데 쉽지 않다. 해외 팀 보면서 이런저런 픽을 다 해보고 있지만, 내용이 좋아야 감독 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오늘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고 하자는 한 가지는 이야기했다. T1이 너무 강팀이기 때문에 오늘 진 것이다. 지금 '엄티' 엄성현처럼 주눅 들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인 젠지전에서 잘하는 수밖에 없다.

챔피언 폭에 대해서 선수 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엄티' 엄성현: 선수 입장에선 자기만의 연습법이 있다. 챔피언 폭을 늘리는 게 연차가 쌓이면서 생기는 경험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선수들마다 다 다르더라. 똑같은 방법으로 모든 선수에게 챔피언 폭을 늘리게 할 수는 없다. 똑같은 수련법이 통하지 않으니 어려운 부분이다. 

나는 먼저 선수 생활을 하면서 T1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왔지 않았나. 오늘 T1의 최종 완성형을 본 것 같아 내 스스로가 안타까웠고 힘들었다.

서머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남은 네 경기에서 뭔가 얻어가는 게 있어야 할 것 같다. 어떤 부분에 집중할 생각인가
최우범 감독: 플레이오프가 어렵다고 해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떻게든 높은 순위에서 끝내고 싶다. 최대한 승수를 딸 수 있게 노력할 것이고, 지금 순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인 것 같다.

방향성 측면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은가
최우범 감독: 선수들의 성향이라고 할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그걸 강조하는데도 잘 안 된다. 성향을 바꾸는 것은 정말 어려운 작업이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그런 부분을 서머 때 많이 바꾸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패배를 두려워하지 말고 바꿔보자는 식으로 나도 선수들도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우범 감독: 팬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또 패배해서 죄송할 따름이다. 그래도 선수들 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코치진도 더 열심히 해서 선수들 경기력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일단 목표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엄티' 엄성현: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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