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보다 안전하고 잔고장까지 없는 국산 SUV

조회 102,2942025. 1. 27.

1세대 모하비를 구매하게 된 계기는 그랜저 HG 한 1년 정도 타긴 했었는데, 실내에서 약간 물소리 같은 게 들렸어요. 그게 너무 신경 쓰여 가지고 카센터에 가서 물어도 봤는데, 저한테만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승용차를 타면 내렸다 탔다가 좀 불편할 때가 좀 있거든요. 그것 때문에 차를 다시 팔았어요. 그리고 아는 형님이 중고차 딜러를 하고 계시는데 그분한테 괜찮은 차 있는지 물어보고 만나서 시운전을 해보고 차를 타 봤을 때 모하비가 가장 넓어서 이 차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제 키가 187cm, 몸무게는 한 107kg 정도 나가는데, 실내가 넓은 모하비를 타야 되는 핵심적인 이유가 있죠.

이 차량 후륜 구동 모델도 있는데 4륜 구동 모델로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서는 눈이 많이 오는 경우도 있고 제가 취미로 등산을 즐기는데 혹시라도 못 올라가는 구간이 있을까 봐 4륜구동 모델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차량을 중고로 2014년식 모델로 구매했는데 디젤 차량이거든요. 2010년 초반 연식에 있던 가솔린 모델은 전혀 생각을 안 해본 게 이렇게 무겁고 덩치가 큰 자동차를 가솔린으로 몰게 되면 기름값이 엄청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가솔린은 생각을 안 해봤습니다. 이 차량이 기본적으로 차체 무게가 약 2.1톤에 육박하는데, 거기다 4륜 구동까지 추가되면 100kg 정도가 추가돼서 약 2.2톤에 육박하거든요.

이 차량을 KV300 트림으로 구매했는데, QV300 모델을 포기한 이유는 제가 차를 살 때 그 중고차 딜러 형님한테 QV 모델은 없었고 KV 300 모델만 있었기 때문에 선택지가 따로 없었어요. 그리고 이 차량 트림명이 JV / QV / KV 세 가지로 나뉘는데, 앞글자는 플레잉 카드 중 잭 / 퀸 / 킹 카드에서 따왔고 뒤글자는 V형 엔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모하비와 동시에 구매를 고민했던 차량은 카니발 11인승이 있었고, 스포티지 R도 있었는데 카니발 같은 경우 제가 시운전도 해보긴 했었거든요. 근데 11인승이 화물 쪽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시속에 대한 리미트가 110km/h로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카니발은 나중에 결혼하고 아기가 있을 때 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외했어요. 스포티지 R 같은 경우에는 딱 탔을 때 넓다기보다 저한테는 작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도 포기하게 됐습니다.

1세대 모하비의 가장 마음에 드는 장점은 밟았을 때 힘이 진짜 세요. 오르막길이나 고속도로에서 살짝만 액셀을 밟아도 치고 나가는 게 되게 빨라서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운행할 때 거짓말 살짝 보태면 엑셀을 살짝만 밟더라도 몸이 뒤로 젖혀질 때가 있습니다.

이 차량 공차 중량이 4륜구동을 추가하게 되면 약 2.2톤에 육박하고 육중한 차체 크기를 가졌음에도 V6 6 기통 3.0 디젤 싱글 터보 엔진에 260마력에 56 토크를 자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출력은 굉장히 만족해요.

또 다른 장점으로는 승차감도 좋은 거 같아요. 제가 출근할 때는 출퇴근길이 좀 막혀서 회사 셔틀버스 25인승을 타고 다니는데, 그거랑 이 차랑 비교했을 때 이 차량 승차감이 진짜 좋아요. 근데 이건 제 상황에 따른 부분이니까 아마 좋은 차 타시는 분들은 모하비 승차감이 안 좋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개인 차가 좀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위 트림인 JV 트림이나 QV 트림에는 없는 에어 서스펜션이 이 KV 트림에는 적용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프레임 바디의 다소 투박하고 단단하다고 느낄 수 있는 승차감의 아쉬움을 이 에어 서스펜션이 조금 덜어주지 않나 생각이 되거든요. 이게 에어 서스가 승차감에 큰 영향을 안 준다고 유튜브에서 보긴 했는데 저는 있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이 차량에 기아 마크가 아니라 모하비 엠블럼이 있는 것도 장점인 거 같아요. 허세가 육체를 지배하던 시절이 좀 있어서 예전에 벤츠 올드카도 타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아 엠블럼보다는 차라리 다른 게 박혀 있는 게 나아요.

실제로 이 차량이 고급 SUV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2023년형 출시 이전까지 기아 엠블럼 대신 오피러스의 이니셜 영어 'O'를 형상한 독자적인 엠블럼을 적용을 해줬기 때문에 조금 더 프리미엄 감성을 추가해주고 있지 않나 싶어요.

이 차량의 차체 크기가 워낙 크고 또 육중하다 보니까 주차 타워나 지하 주차장 같은 데 들어갈 때 좀 불편할 수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져요. 시야도 넓고 그리고 주차 타워에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에 방지턱 같은 게 하나씩 있거든요. 근데 차가 높다 보니까 바닥에 쓸리거나 그런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게 준대형 SUV 보니까 시야감이 되게 넓어요. 사이드 미러도 되게 크고요. 사이드 미러가 제가 봤던 웬만한 차들의 거의 2배 정도라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그래서 제가 운전하는 시야감이 넓어서 불편함이 없어요.

이 차량이 디젤 엔진인데 제가 탔을 땐 굉장히 조용해요. 심하게 떨리는 것도 많이 없고요. 제가 전에 탔던 2011년식 쏘렌토 R 같은 경우도 디젤이었는데, 그 차량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많이 나요. 쏘렌토 R 같은 경우에는 시동 걸었을 때 막 핸들까지 떨렸어요. 그리고 그 차량은 안에서도 되게 시끄러웠는데, 이 차 같은 경우에 되게 조용하고 정숙해서 좋습니다.

이 차량을 2014년식 중고 매물로 구매했는데, 킬로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어쨌든 출시된 지는 10년이 넘은 차거든요. 근데 아직 크게 잔고장까지는 없었고, 타고 다니면서 소모품 같은 거만 갈았어요. 그리고 출고하고 나서 에어 서스가 터지거나 그런 적은 아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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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의 장점 하나가 또 있다면 바로 안전성일 것 같은데요. 바디 온 프레임 즉, 프레임 바디가 적용된 차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 텐데 요즘 대부분의 차량에 일체화된 차체인 모노코크 바디가 적용이 되어 있지만, 현재 현대/기아에서 유일한 프 레임 바디 차량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사고 시의 안전성이 모노코크 차량에 비해서 굉장히 우수하기 때문에 이 또한 장점으로 볼 수가 있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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