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방송사의 같은 시간대를 연달아 지킨 두 드라마가 있습니다. 앞 작품은 8.1%로 시작해 2.4%로 막을 내렸습니다. 뒤를 이어받은 작품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첫 회 8.1%, 기대가 가장 컸던 출발
2025년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트웰브'는 첫 방송에서 시청률 8.1%를 기록했습니다. 주말 저녁 시간대에서 단번에 존재감을 드러낸 숫자였습니다. 이 작품은 마동석이 주연을 맡아 그동안 쌓아온 액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인간 세계를 지키는 열두 존재라는 설정으로 판타지 요소까지 더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와 KBS2를 통해 동시에 공개되는 방식도 함께 주목받았습니다.

2회 5.9%, 그리고 마지막 2.4%
기대와 달리 시청률은 2회에서 5.9%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시작됐습니다. 편성 시간을 조정하는 등 반등을 위한 시도가 있었지만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습니다. 2025년 9월 14일 방송된 마지막 8회는 전국 시청률 2.4%를 기록했습니다. 이 숫자는 방송 기간 중 자체 최저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마동석과 서인국, 고규필, 강미나 등이 출연했지만 아쉬운 마무리가 됐습니다.

바통을 이어받은 다음 작품
'트웰브'가 끝난 자리를 이어받은 작품이 바로 '은수 좋은 날'입니다. 같은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편성된 작품이었습니다. 평범하게 살아온 한 여성이 뜻하지 않게 범죄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영애가 주인공 강은수를 맡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습니다. 김영광과 박용우가 함께 출연하며 이야기의 축을 나눠 맡았습니다.

5.1%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간 곡선
'은수 좋은 날'은 방송 중반 자체 최고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그러나 이후 흐름이 꺾이면서 10회에서는 3.7%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마지막까지 관심을 당부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2025년 10월 26일 방송된 최종회 12화는 4.9%를 기록하며 마무리됐습니다. 마지막 회의 주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6.2%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갈린 두 가지 결말
두 작품은 같은 방송사의 같은 시간대를 연달아 책임졌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한쪽은 가장 높은 숫자로 시작해 가장 낮은 숫자로 끝났습니다. 다른 한쪽은 중간에 정점을 찍고 다시 내려온 뒤 5% 가까이에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주말 저녁 드라마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두 작품 모두에 따라붙었습니다. 숫자와 별개로 각자의 색이 뚜렷했던 두 편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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