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 중인 맨유, 결단 내리나...'폭탄 발언' 호날두 계약 해지 고려

오종헌 기자 2022. 11.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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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영국 '90mi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을 종료하길 바란다. 그들은 호날두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구단 변호사들을 통해 호날두와 관련된 법적인 조치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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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계약 해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영국 '90mi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을 종료하길 바란다. 그들은 호날두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구단 변호사들을 통해 호날두와 관련된 법적인 조치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돌아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던 그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레알, 유벤투스를 거치며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던 도중 지난해 여름 12년 만의 복귀를 추진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음에도 호날두의 기량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을 기록하며 맨유 공격을 담당했다. 하지만 올여름 이적설에 시달렸다.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거론됐다.

끝내 이적은 없었다. 호날두는 팀에 남았지만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주로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최근 호날두의 폭탄 발언이 화제가 됐다. 그는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구단과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모두 비난했다.

호날두는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 몇몇 내부 관계자들은 나를 내쫓아내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며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니 나도 마찬가지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호날두와 맨유의 결별이 확정된 상황이다. 맨유는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오늘 아침부터 호날두의 최근 인터뷰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나지만 그 전에 맨유와 결별할 수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최근 영국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첼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 팀을 행선지 후보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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