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네이버페이·NHN페이코, 문화상품권 판매 중단...금융위 '선불업 미등록' 문제 삼아

조회 882025. 3. 24.

카카오 선물하기서 판매 중단...네이버페이·NHN페이코도 제휴 종료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들이 선불업 미등록 논란을 이유로 앞다퉈 문화상품권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24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부터 선물하기에서 문화상품권 판매를 중단했다.

문화상품권. /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 관계자는 "교환권 공급사에 문화상품권 판매 중단을 요청해 선물하기에서 판매가 중단됐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NHN페이코도 문화상품권과 제휴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홈페이지에 "제휴 계약 종료에 따라 다음 달부터 문화상품권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전환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공지했다.

네이버페이는 제휴 종료에 대해 "전금법 시행을 고려해 이전부터 논의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페이코도 다음 달 1일부로 페이코에서 문화상품권 충전 서비스를 중단할 계획이다.

관련업계는 금융 당국이 지난 20일 문화상품권이 선불업 등록 없이 영업을 계속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수사 당국에 확인을 요청하자 간편결제 업체들이 문화상품권 판매를 중단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9월부터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이 시행됨에 따라 온라인 문화상품권이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한다고 봤다.

전금법에 따르면 등록 요건에 해당하는 데도 등록 기한까지 선불업 등록을 하지 않고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 관리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편, 문화상품권은 지난 12일 금융당국을 상대로 등록 의무 부존재 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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