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반등 기미, 하반기 유망 분야는 “AI하드웨어·원자재”
컴퓨팅 파워 수요 급증에 관련 장비·원자재 등 관심 높아
개인투자자 투자 편의 높여줄 ETF 상품에도 관심 둘 필요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상하이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반기 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에 따른 하드웨어와 원자재, 신에너지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상하이 증시는 현재 전일대비 1.34% 오른 4040.46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이 증시는 올해 들어 4000선 안팎을 오가며 변동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11일 2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이날 다시 반등했다.
장위 화창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부동산 인프라에서 AI 투자와 장비 제조로 패러다임 전환을 겪고 있다”면서 “중국 제조업이 전략적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어 향후 1~3년의 핵심 경기 흐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 유망 분야로 먼저 AI 하드웨어를 꼽았다. 핑안테크놀로지의 야오원창 펀드 매니저는 “컴퓨팅 파워 확장 측면에서 거대 기업들이 핵심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첨단공정, 광통신, 저장, 중형 연료 기관, 주문형반도체(ASIC), 컴퓨팅 파워 임대, 데이터센터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차이루이판 핑안반도체 펀드 매니저도 “하반기 역시 AI를 중심으로 반도체 장비 재료와 국산 컴퓨팅 파워 산업 체인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AI 산업 활성화에 따른 원자재 제품 가치도 재평가되고 있다.
천모 핑안자원 펀드 매니저는 “구리, 알루미늄, 희토류, 석탄 등이 강대국 간의 경쟁 속 안전자산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부채 증가와 탈달러화 추세로 귀금속, 산업 금속 등 실물 자산의 안전자산 속성이 지속 강화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중국 증시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 본토 증시에선 개별 주식 종목에 대한 예치금, 최소 투자액 등 진입장벽이 있는데 위험을 분산해 투자할 수 있는 ETF를 활용할 수 있단 것이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서로 다른 위험 선호도를 가진 투자자들이 잘 선택하고 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업계가 공동으로 직면한 과제”라면서 “현재 중국 ETF는 1500개를 돌파했으며 광범위한 기초자산, 산업, 테마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해 투자 도구가 점점 더 완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슈오 통화슌펀드 판매사업무 총감독은 “적극적인 ETF가 개인투자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방향”이라면서 “플랫폼 연동 펀드 회사와 증권사가 함께 ETF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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