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수출 회복과 내수 호조에 힘입어 본격적인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차 수출은 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월 이후 16개월 만의 반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 회복세를 방증한다.

수출 대수 기준으로도 친환경차는 7만 5,706대(+23.1%)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는 2만 2,343대(+21.4%), 하이브리드는 4만 8,999대(+28.6%)로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소폭 감소했다.
내수 시장 역시 호조를 보였다. 6월 전체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14만 5,842대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7만 2,660대에 달하며 전체의 49.8%를 차지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도 63억 4,000만 달러로 6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효자 차종으로는 쉐보레 트랙스(2만 8,797대), 현대차 코나(2만 1,399대), 팰리세이드(1만 5,947대) 등이 꼽혔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EU(+32.6%)와 아시아(+35.6%)는 강세를 보인 반면, 미국은 관세 부과 및 현지 수요 감소로 16% 역성장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전체 생산량이 35만 3,233대로 전년 수준과 유사했지만, 픽업트럭 신차 출시로 일부 차종은 급성장했다. KGM의 '타스만'과 '무쏘EV'가 주도한 픽업트럭 생산은 무려 853% 증가하며 내수 및 수출에 모두 기여했다.
이외에도 자동차 부품 수출은 2.5%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카자흐스탄(+208%)을 포함한 애프터마켓 부품 수요가 성장세를 보이며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2025년 상반기 전체 자동차 수출 대수는 141만 1,611대, 생산량은 211만 1,104대로 각각 3.8%, 1.6%씩 감소했다. 이는 미국 수출 부진, 현지 생산 확대, 지난해 실적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내수는 83만 대(+3.5%)로 성장세를 보이며, 친환경차 중심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끌었다.
정부는 향후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임단협 이슈 등 변수에 대비해, 미래차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수출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