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함소원, 진화 아닌 다른 男 보여" 충격 사주 풀이 ('가보자고') [종합]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가보자GO' 시즌 3이 첫 방송부터 안정환과 홍현희의 케미는 물론 게스트 함소원과 솔직 담백한 대화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1일 첫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이하 '가보자고') 시즌3 1화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뭉친 MC 안정환과 홍현희의 케미부터 이혼 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한 함소원의 필터링 없는 솔직한 대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가보자고' 출연을 위해 중국 광저우에서 딸과 함께 귀국한 함소원은 MC들을 만나 반가움을 표했고, 현재 머무는 호텔로 MC들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함소원은 딸 혜정 양을 소개했다. 한국어부터 중국어, 영어까지 능통하다는 함소원의 딸 혜정은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했다. 함소원은 "딸 혜정이 광저우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고, 함소원의 말처럼 촬영장에서도 MC들부터 제작진까지 모두와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사교적이고 사랑스러운 딸 혜정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함소원은 "전남편과 결혼 후 일까지 함께하다 보니 잦은 싸움이 생겼다. 어린 시절 자주 싸우시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던 나처럼 딸도 같은 생각을 하며 자라는 게 아닐지 걱정됐다"라며 "어느 날 딸이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때 '인제 그만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함소원의 이야기를 들은 MC들은 이혼을 후회하지는 않는지 물었고, 함소원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즉각 답했다. 이어 "싸움도 잦아들었다. 부모가 자주 싸우다 보면 아이들은 아빠를 나쁜 사람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게 싫었다"라며 "나도 어린 시절 아빠를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빠가 돌아가시고 정말 후회했다. 그래서 딸이 그렇게 생각하는 게 싫어서 매일 '아빠는 좋은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해 준다"라며 후회와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

또 MC들은 이혼 후 동거라는 독특한 가족 형태를 이루고 있는 함소원의 현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홍현희는 "전남편이 떠나거나 재혼해도 괜찮나?"라고 물었고, 함소원은 "언젠가는 떠날 거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혼하면서 그런 부분은 각오했다. 이제 서른인데, 새출발하기 딱 좋은 나이다. 불안함은 없다"고 덤덤하게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현희는 "스킨십은 없나? 마지막 키스는 언제인지?"라고 물었고, 함소원은 "스킨십을 너무 해서 문제다. 마지막 키스는 한국 오기 전"이라고 쿨하게 답해 MC들을 더욱 당황하게 했다.

이후 게스트와 함께 역술가(무당)를 만나러 간 안정환과 홍현희는 둘의 궁합을 물었고, 역술가는 "궁합이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홍현희의 "누가 누구의 덕을 보고 있나?"라는 짓궂은 질문에는 "홍현희 씨는 현재 침체기다"라고 답해 그를 당황하게 했고, 이에 홍현희는 "이제 막 시즌3에 들어갔는데"고 발끈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이를 들은 안정환이 "봄 개편에서 현희를 바꿔야 하나. 네가 침체기면 내가 일하기 힘들어진다"라고 농담하며 홍현희와 여전한 티격태격 케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본격적으로 궁금한 점들을 역술가에게 물었다. 그는 "제가 올해 마흔여덟 살이고 내후년에 오십이다. 하는 일이라던가 가정이라던가 하는 게 다 궁금하다"며 진지한 표정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역술가는 종을 흔들며 집중하다 "강한 사람이 아닌데, 강하게 산다고 애썼다. 그리고 억척스럽게 사는 것도 병이다"라며 함소원을 꾸짖었다.

이어서 역술가는 "사주가 중국의 황후 사주다. 황후들의 기질을 타고났다. 그래서 욕심도 많고 내가 다 가져야 하고 내 고집대로 해야 한다. 어디 가서 기죽고 그런 성격도 아니다. 패면 팰수록 더 강해지는 사람이다"라며 함소원의 사주를 풀이했다.

황현희는 전 신랑(진화)과 궁합도 봐달라고 하자 역술인은 "이런 말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그 결혼은 어쨌든 아이를 내 편하나 만든다는 거 말고는 건져 갈 게 없다. 그 자손 하나 얻으려고 그렇게 힘들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예 떨어질 수도 없고 어차피 문서는 한 번 찢어졌으니까 그에 대한 효과는 좋을 거다. 다시 문서가 붙기에는 힘들 것"이라며 함소원과 진화의 관계에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안정환이 "혹시 새로운 남자는 안 보이냐?"고 묻자, 역술가는 "새로운 남자? 남자 문서 있다"며 함소원에게 새로운 남자가 있다고 암시해 큰 충격을 남겼다. 이에 함소원은 부끄러워하며 "알면 난리 난다. 그런 얘기 하면 안 된다"며 얼굴을 붉혔다.

그러면서 홍현희가 "함소원이 재결합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자 역술가는 "솔직히 말해서 헤어졌는데 누가 그렇게 같이 사냐? 도장을 찍었지만, 애를 위해서 같이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본인 결정 아니냐?"며 "이제 와서 끊어낼까 말까 하는 고민은 이기적인 고민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함소원은 발끈하며 "그 사람이 싫다고 하면 안 했겠죠!"라고 받아치자, 역술가는 "먼저 얘기를 누가 꺼냈나? 그 사람(진화)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사랑하는 여자가 원하니까 해준 거다. 근데 아빠 역할은 하고 싶은 거다. 어떻게 보면 이 모든 일은 본인이 저질러 놓은 일이다. 이 상황에서 재결합하느냐, 마느냐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일이다. 나는 이미 끝났다고 본다"고 말해 놀람을 안겼다.

한편 '가보자고'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MBN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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