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왜 이래 … LG 이천웅 불법도박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4. 14. 17:18
1군 엔트리서 말소 후 사과문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의 외야수 이천웅이 결국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했다.
LG 구단은 14일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불법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수차례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천웅이 12일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LG 구단은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천웅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선수단 관리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정규리그 개막 직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된 후 표면화됐다. 당사자가 이천웅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LG는 선수의 말을 믿고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빼지 않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KBO 사무국은 우선 사법기관의 판단을 지켜본 뒤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천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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