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를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금처럼 금리 상승 압박이 존재하는 강세장일수록 실적이 확실한 주도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소외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반도체 독주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를 위해 실적 대비 저평가된 대안 섹터와 전략을 살펴본다.

최근 시장은 철저하게 압도적인 실적을 증명하는 기업 위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금리 상승기에 주도주가 생명을 다할 때까지 강세장이 지속되는 만큼, 수익을 위해선 일정 부분 주도주를 편입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소외주에서 대박을 노리는 전략은 강세장 막바지에나 유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도체 독주가 부담스럽다면 실적과 성장성이 뒷받침되는데도 시장의 관심을 덜 받은 저평가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화장품 수출의 강세를 반영하는 화장품 ODM 기업은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춰 브랜드사에 비해 훨씬 안전한 대안이다.
또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무기 재고 확보 수요가 급증한 방산과 군함 발주가 늘고 있는 조선 섹터 역시 강력한 실적 기반을 갖췄다.

스페이스X는 유통 물량이 적은 품절주이자 나스닥 100 편입 호재로 당분간 오름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8월 11일 약 20%에 달하는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시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주가가 급등할 때 차익을 실현하고, 보호예수 해제 이후 조정받는 시점에 재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하반기 코스피 1만 선 돌파 여부는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지속성에 달려 있다.
두 반도체 거인의 평균 PER이 10배 수준만 유지되어도 지수는 1만 3,000 포인트까지 열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투자자들은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매 분기 이들 거인의 실적 경로를 냉정하게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자산을 키우기 위해서는 반도체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본업의 경쟁력이 뒷받침되는 방산·조선·화장품 ODM 등으로 시야를 넓히고, 주도주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하는 유연함이 중요하다.
냉철한 종목 분석을 통해 실적 기반의 저평가주를 발굴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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