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배은망덕' 토트넘, 24-25시즌 유니폼 공개→손흥민은 쏙 제외! 이적설 재점화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가 새 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모델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토트넘의 2025-26시즌 새로운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2025-26 시즌을 위한 새로운 나이키 홈 유니폼은 지난 시즌의 네이비색 소매에 미묘한 변화를 줬다. 팔 아래에 새로운 회색과 잿빛 슬레이트 패턴이 추가되었고 전통적인 백합색 베이스가 소매의 바깥쪽 부분을 이룬다”고 새로운 유니폼을 소개했다.
그런데 토트넘이 공개한 유니폼 사진의 메인 모델에 손흥민은 없었다. 토트넘은 유니폼 홍보 영상에 레전드 레들리 킹을 비롯해 남자 1군팀 미키 반 더 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가 출연하고, 여자팀에서는 베서니 잉글랜드, 아만다 닐덴이 나온다고 밝혔다. 주장 손흥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근래 매 시즌 토트넘의 유니폼 메인 모델로 나서곤 했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이 유니폼을 입은 홍보 사진을 별도로 공개하긴 했지만, 토트넘의 메인 홍보 모델에서 손흥민의 모습이 사라진 것은 다소 낯설다. 이번 시즌 부진과 최근 들어 토트넘에서 불투명해진 미래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 10년차 손흥민은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동시에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많았고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2도움에 그쳤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두 번째 시즌에서 최악의 부진이 거듭됐고, 프리미어리그(PL) 17위까지 떨어지면서 구단 역사상 불명예 기록을 무수히 작성했다. 손흥민도 리그에서는 여덟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오랜 무관을 마침내 끊어냈다. 지난 5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올랐고,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로 승리하면서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커리어 15년 만에 첫 우승을 경험했고, 동시에 토트넘의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끈 주장이자 한국인 최초로 유럽에서 우승컵을 든 주장이 됐다.
토트넘에서의 미래에는 많은 의문이 붙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수많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2월이 되어서야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고,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는 탓에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 기간 손흥민을 내보낼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까지 다시금 불타고 있다. 영국 '더 선'은 지난달 29일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엄청난 제안이 온다면 주장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알 나스르를 떠날 예정이다. 사우디 리그 구단주들은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잔류하면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일단 6월 A매치 기간 홍명보호에 소집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이라크 원정을 준비하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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