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7억으로 SF대작 뚝딱!‥칸 영화제 침공한 AI영화
[뉴스데스크]
◀ 앵커 ▶
AI를 통해 영상이나 음악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기존의 창작자들이 설 자리를 잃지는 않을지 전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는데요.
영화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 달 전, 세계 최대 영화제 칸 영화제에서도 AI 영화가 단연 화제였다는데요.
당시 현지를 직접 취재하고 돌아온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박물관을 털던 도둑 4인조가 알 수 없는 보석에 손을 대자, 닫혀있던 지하 세계의 문이 열립니다.
이어 지하 괴물이 우리 세계로 넘어옵니다.
"신들은 강력한 힘을 지닌 여섯 개의 유물을 제련하셨다."
AI영상 플랫폼 힉스필드의 영화 <헬 그라인드>, 100% AI로 제작됐습니다.
현대 도시에서 티베트, 봉건시대 일본까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은 없었습니다.
여러 인종의 주인공들, 다양한 언어, 몸이 단단한 수정으로 바뀌는 초능력까지 특수효과는 물론 배우조차 필요 없었습니다.
카자흐스탄 제작팀 15명이 단 2주 동안 6억 7천만 원으로 러닝타임 95분을 채웠습니다.
지난달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공개된 뒤 공식 초청작이 아닌데도 큰 주목을 받자, 영화제 주최 측은 불쾌한 기색이었습니다.
[띠에리 프레모/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지난달 11일)] "(칸은) 배우들과 성우들을 포함한, 인공지능으로 인해 직업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이들의 편에 서 있습니다."
보수적이라는 칸 영화제도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올해 칸 필름 마켓은 인공지능에 대한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반영해 인재를 위한 AI 회담을 열었습니다
구글, 오픈AI, 엔비디아까지 영화인이 아닌 AI업체들이 칸을 찾아왔고, 영화계 거장들도 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블랙 스완>의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AI와 실사를 섞은 단편영화를 만들어 들고 왔습니다.
[이건창/AI서밋 참가 업체 대표] "실제 프로덕션 제작자들이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역대 최연소 칸 황금종려상 수상자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초청작 '존 레논' 다큐의 10%를 AI로 제작했습니다.
'본 시리즈'의 감독·기획자 더그 라이만도 배경을 AI로 설정한 장편 영화를 선보였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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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승우 / 영상편집 : 류다예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28949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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