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분노 “나를 향해 던진 것”...마차도 “존중이 부족하다”고 맹렬히 비판

최대영 2024. 10. 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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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제3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전 매니 마차도가 다저스 덕아웃을 향해 공을 던진 사건에 대해 "정말로 존중심이 결여된 행동이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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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제3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전 매니 마차도가 다저스 덕아웃을 향해 공을 던진 사건에 대해 "정말로 존중심이 결여된 행동이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자신에게 공이 날아올 뻔한 상황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다저스는 2차전에서 다르빗슈 유에게 7이닝 1실점으로 압도당하며 2-10으로 대패했다. 6회에는 다저스 선발 투수 플래하티가 타티스 주니어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고 이어 프로파와 스미스가 언쟁을 벌였다. 로버츠 감독도 그라운드로 그라운드로 뛰쳐나가려 했다. 이후 플래하티는 삼진으로 처리한 마차도를 조롱했고 7회 다저스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 좌측 외야에서 공과 캔이 던져지는 사태가 발생하여 경기가 9분간 중단되었다.
로버츠 감독은 마차도와 직접 대화를 나눈 것이 아니라 “그를 쳐다보고 고개를 흔든 것이 유일한 대화였다”고 한다. “의도적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내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3, 4, 5번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은 야구인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다.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사구가 고의가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마차도는 언쟁 후 다저스 벤치에 공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지역 기자에게 마차도를 퇴장시켜야 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그때는 마차도가 던진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비디오를 보고 나서 매우 평정심을 잃었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물론 지난 몇 년간 나와 매니(마차도)와의 관계도 있다. (명백히) 의도가 있었다. 그물이 있었기에 나에게 맞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분노를 억누르면서도 "그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 나는 그를 대변하고 싶지 않다. 내가 비디오를 본 결과 공은 나를 겨냥해 던져졌고, 어떤 의도가 있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마차도를 비판했다. 그는 "정말로 짜증나는 일이다. 만약 나를 겨냥한 것이라면, 정말 존중받지 못하는 행동이다"라고 답답한 기색을 드러냈다.

경기가 중단되는 동안 마차도는 주도적으로 파드레스 선수들과 원을 만들어 회의를 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원으로 모여 미팅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상대 감독에게 선수들이 공을 던져도 되는 것이라면 말이다..."라고 언급하며 "다시 말하지만 그는 (의도적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그것을 연료로 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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