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와 제대로 붙었다" 가격이 3억 3천인데 무려 2,600대 팔린 최고급 세단

국내 3억 원 이상 초고가 럭셔리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14년 452대에 불과했던 초고가 브랜드 판매량이 2025년 2,605대로 약 5.8배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BMW그룹이 25년 만에 새로운 독립 럭셔리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도입한다.

BMW그룹은 지난달 22일 럭셔리 브랜드 알피나를 2028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알피나는 1965년 독일 바이에른주 부흐로에에서 BMW 전문 튜너로 출발해 독립 완성차 제조사로 거듭났다.

BMW그룹은 2022년 알피나 상표권을 인수한 뒤 올해 1월 1일 독립 브랜드로 공식 출범시켰다.

고객 주문 후 차량 한 대를 완성하는 데 약 7개월이 소요되며 연간 생산량은 2,000대 안팎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지난해 20만 유로(약 3억 3,700만 원)가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약 2,6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대량 생산과 대비되는 희소성 중심의 수작업 공정이 독자적인 가치를 형성하고 있다.

BMW는 지난 5월 이탈리아 체르노비오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에서 비전 BMW 알피나 콘셉트카를 최초로 선보였다.

전장 5,200mm의 차체에 긴 보닛과 낮은 루프라인을 적용한 4인승 그랜드 투어러 구조를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4.4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저회전과 고회전 영역에 맞춘 특유의 배기음을 연출한다.

전면부에는 1970년대 알피나 B7 쿠페에서 착안한 샤크 노즈 디자인을 반영했다.

측면에는 6도 각도의 캐릭터 라인과 투명 코팅 처리된 전용 데코라인을 채택해 정체성을 더했다.

알피나 브랜드가 강조하는 핵심 경쟁력은 개인화 맞춤 사양에 있다.

소비자는 100가지 이상의 외장 색상, 20가지 가죽 색상, 26가지 스티치 색상을 원하는 조합으로 주문할 수 있다.

실내에는 최고급 라발리나 가죽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금속 부품에는 고급 시계 공정인 베벨링 마감이 들어간다.

2열 센터콘솔에는 전동으로 구동되는 크리스털 잔 및 유리 물병 보관함이 설치된다.

주행 감각은 서킷 성능 중심인 BMW M과 달리 장거리 고속 주행 시 편안함을 극대화하는 컴포트 플러스 세팅을 고수한다.

BMW코리아는 2027년 하반기 전국 7개 전시장에 알피나 전용 전시장 및 전용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 초 브랜드의 국내 공식 출시를 진행한다.

국내 첫 도입 모델은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알피나 7'이다.

이후 대형 플래그십 SUV인 알피나 X7이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알피나 7의 예상 가격대는 마이바흐 S클래스 및 벤틀리 플라잉스퍼 등과 직접 경쟁하는 구간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7시리즈가 3,077대 팔리며 벤츠 S클래스와 EQS의 합산 판매량(1,841대)을 앞선 만큼, 플래그십 시장 내 입지가 확보된 상태다.

3억 원대 초고가 세단 시장에 진입하는 알피나가 새로운 가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BMW 알피나는 희소성과 대규모 수작업 맞춤형 사양을 내세워 초고가 럭셔리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독자적인 개인화 옵션과 전용 출시 라인업이 국내 초고가 세단 및 SUV 시세 지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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