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사이 숨겨진 칼" 버스서 잇단 흉기 발견…"불특정 시민 노렸다" 홍콩 무차별 범행 공포

이원지 2026. 5. 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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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내버스 내부에서 연이어 흉기가 발견되면서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SCMP

홍콩 시내버스 내부에서 연이어 흉기가 발견되면서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무차별 범행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5시 20분경 홍콩 센트럴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시티버스 2층 좌석에서 커터형 칼이 발견됐다.

당시 탑승 중이던 남성 승객이 좌석 틈 사이에 끼어 있던 흉기를 발견한 뒤 기사에게 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버스를 정차시켜 해당 물건을 수거했다.

확인 결과 압수된 커터칼은 길이 약 13㎝였으며, 약 1㎝ 정도의 칼날이 밖으로 돌출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버스 안에서 위험 물체가 나온 사례는 최근 처음이 아니다.

앞서 사흘 전에도 다른 시티버스에서 여성 승객이 좌석 등받이에 숨겨져 있던 재봉 바늘에 찔리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홍콩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불특정 시민을 겨냥한 의도적인 위해 행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지역 범죄수사팀이 투입돼 수사를 진행 중이며, 버스 내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 행방을 쫓고 있다.

시티버스 측은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경찰의 범인 추적 과정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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