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개당 9만~12만 원’…본인인증 한국인 계정 거래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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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해커 등이 국내 인터넷 예매 사이트 등의 본인인증 서비스 취약점을 노려 획득한 한국인 계정이 중국 내에서 개당 9만~12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러면서 "국내 예매 사이트들은 부정 예매를 방지하기 위해 내·외국인 결제를 구분하고 있는데, 중국 암표상들은 이를 비웃듯 본인인증까지 완료한 한국인 계정을 불법으로 거래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KISA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의원실에서 자료 요구를 하자 그제야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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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기 “공연 티켓 넘어서 국내 정보망 해킹 우려”
최근 중국 해커 등이 국내 인터넷 예매 사이트 등의 본인인증 서비스 취약점을 노려 획득한 한국인 계정이 중국 내에서 개당 9만~12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인천 남동을)은 10일 열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정감사에서 본인확인 서비스 이용 기관 관리 부실로 본인 인증 도용 등 다양한 국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연 및 스포츠 경기의 치열한 예매 열기 속에서 개인정보 불법 유통과 부실한 본인 확인 시스템 문제를 공격한 중국 해커 등으로 인해 국내 주요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와 티켓링크 등의 한국인 계정이 중국 사이트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에는 50만 명이 몰리면서 ‘피켓팅(피 터지는 티켓팅)’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티켓 예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의 한국인 계정이 9만~12만원에 불법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예매 사이트들은 부정 예매를 방지하기 위해 내·외국인 결제를 구분하고 있는데, 중국 암표상들은 이를 비웃듯 본인인증까지 완료한 한국인 계정을 불법으로 거래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KISA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의원실에서 자료 요구를 하자 그제야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KISA가 본인인증 우회 취약점을 점검하기 위해 배포한 보안 가이드와 체크리스트의 실효성도 문제”라며 “올해 초 KISA는 약 2만3천여 기관에 보안 취약점 점검을 요청했지만, 회신한 기관은 고작 21%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터파크 티켓은 자체 점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회신했으나, 실제로는 웹페이지 통신 시 메시지 암호화가 이뤄지지 않아 타인 명의로 회원가입이 가능한 치명적인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KISA는 인터파크 티켓의 자체 점검 거짓 보고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고, 그 피해는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며 “본인인증을 이용하는 대형 사이트에 대한 체계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과기부는 빠른 하위법령 개정, KISA에는 본인인증 관련 대상 기관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과를 조속히 의원실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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