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센추리 SUV 2차 티저 공개..봉황 엠블럼 달았다
토요타가 센추리 SUV의 전면 디자인을 일부 공개했다. 지난주 후면 디자인 공개 이후 5일 만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를 통해 헤드램프의 전반적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봉황’ 모양의 엠블럼이 보인다. 해당 엠블럼은 센추리 전용 엠블럼이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티저에는 뒷모습을 주로 담았다. 크롬으로 포인트를 준 필러 라인과 LED 테일램프, 전반적인 캐릭터 라인을 살필 수 있었다. 독특한 점은 장갑을 낀 운전기사가 뒷문을 열려고 하는 모습을 담았다는 점이었다. 이를 통해 SUV임에도 일본 내 플래그십 세단의 포지션을 잡아온 센추리와 같이 뒷좌석 전용인 소퍼드리븐 성향이 짙은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센추리 SUV의 파워트레인은 렉서스 TX550h+에 탑재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5L V6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가 힘을 더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만큼 배터리 용량이 넉넉해 전기 모드로만 53km를 주행할 수 있다.
플랫폼 역시 렉서스 TX와 같다. TNGA-K 플랫폼 기반이다. 다만 차체 크기는 동일한 플랫폼 기반 차량 중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는 센추리 SUV의 휠베이스는 3000mm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TX보다 50mm 길다. 다만 실내 공간이 넉넉할지언정 3열은 제공하지 않는다. 오직 VIP를 위한 2열 공간에 주력할 예정이다.
가격은 예상보다 합리적이다. 시작 가격이 1500만엔(한화 약 1억3500만원)으로 예상된다. V8엔진이 장착되는 센추리 세단에 비하면 500만엔 저렴한 수준이다. 토요타는 센추리 SUV는 올해 생산을 시작해 연말께 고객 인도가 목표다. 일본 내수뿐만 아니라 북미, 한국 등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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